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漫興1(만흥1) 흥에 젖어 二月江南雨(이월강남우) : 이월 강남에 비가 내리는데 郊扉日日陰(교비일일음) : 교외의 사립문은 날마다 흐리다. 靑苔掩人迹(청태엄인적) : 푸른 이끼는 사람의 자취 가리고 芳樹怯花心(방수겁화심) : 향기로운 나무는 꽃에 겁을 먹는다. 戲鴨池塘滿(희압지당만) : 작난스런 오리는 연못에 가득하고 歸鴻關塞深(귀홍관새심) : 돌아오는 기러기는 변방에 깊숙이 들다. 客遊偏悵望(객유편창망) : 나그네 방랑하며 슬프게 바라보며 獨對暮山吟(독대모산음) : 홀로 저문 산을 마주보며 시를 읊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