蓀谷 李達(손곡이달). 又 (우) 또 少年一爲別[소년일위별] : 어린 나이에 잠시 헤어지게 되어 微音猶間阻[미음유간저] : 희미한 소리로 오히려 가로 막았지. 1 中間遭亂離[중간조난리] : 중간에 난리를 우연히 만났으니 2 死生不知處[사생부지처] : 죽음과 삶에 대비함을 알지 못했네. 3 竄身來關右[찬신래관우] : 몸을 감추고 높은 관문에 돌아와 與誰平生敍[여수평생여] : 누구와 더불어 사는 내내 베풀까 ? 依巖僅結茅[의암근결모] : 언덕에 의지해 겨우 띳집을 엮어 鑿山時種黍[착산시종서] : 산을 깎아 때 맞추어 기장 심었네. 雖居峽谷間[수거협곡간] : 비록 좁은 골짜기 사이에 살아도 4 何異遠行旅[하리원행려] : 어찌 기이하게 먼 길을 가려했나. 所憂在飢渴[소우재기갈] : 처소의 근심은 기갈에 있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