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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2(독 산해경 12)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2(독 산해경 12) 산해경을 읽다 鵃鴟見城邑(주치견성읍) : 주치새가 성읍에 나타나면 其國有放士(기국유방사) : 그 나라에 쫓겨나는 선비 생긴다 念彼懷王世(념피회왕세) : 저 초회왕 시대를 생각해 보면 當時數來止(당시수래지) : 당시는 그 새가 자주 와 있었을 것이다 靑丘有奇鳥(청구유기조) : 푸른 언덕에 기이한 새가 있어 自言獨見爾(자언독견이) : 홀로 보았다고 스스로 말을 한다 本爲迷者生(본위미자생) : 본래가 미혹한 사람 위해 생겨난 것이라 不以喩君子(불이유군자) : 그것으로 군자를 깨우치지는 못할 것이니라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7(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7)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7 (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7) 홍산 이씨의 무덤앞 초막에서「십이경 경치) 화답하다 계정소류. 흘러내리는 시내를거슬러 오르는 거룻배 小小瓜皮艇 (소소과피정) 작디작은 거룻배 斜陽泝碧流 (사양소벽류) 해 질 녘 푸른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네. 仙源君自有 (선원군자유) 무릉도원武陵桃源이 그대에게 저절로 있으니 何必更他求 (하필경타구) 구태여 다시 다른 곳에서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4(제주잡영 4)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4(제주잡영 4)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山北淸風足 (산북청풍족) 산山 북쪽은 부드럽고 맑은 바람이 넉넉하게 불어오는데 山南瘴雨垂 (산남장우수) 산 남쪽은 독毒한 기운을 품은 비가 내리네. 西疇春事早 (서주춘사조) 서쪽 밭에서는 봄 봉사農事가 이르니 二月聽黃鸝 (이월청황리) 2월에도 꾀꼬리 울음소리가 들리는구나.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還甲 (환갑)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還甲 (환갑) 被坐老人不似人(피좌노인불사인) 저기 앉은 저 노인네 사람같지 아니하고 疑是天上降神仙(의시천상강신선)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인가 하노라 膝下七子皆爲盜(슬하질자개위도) 슬하에 일곱 자식이 모두 도둑놈인 것이 偸得天桃獻壽宴(트득천도헌수연) 한늘에서 복숭아를 훔쳐다가 잔치를 빛내누나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舍人巖(사인암) 사인암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舍人巖(사인암) 사인암 怪底靑天降畫圖(괴저청천강화도) 괴이하다 한폭 그림 하늘에서 내려왔나 俗情凡韻一毫無(속정범운일호무) 속된정과 범속한 운은 털끝만큼도 없구나 人間五色元閒漫(인간오색원한만) 인간 오감의 욕구란 본래 편하고 한가한것 格外淋漓施碧朱(격외림리시벽주) 격밖에 절펀하여 붉고 푸른 것이 여기저기 퍼져있구나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滿庭香(만정향) 뜰 가득 향기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滿庭香(만정향) 뜰 가득 향기 昨夜桃花風盡吹(작야도화풍진취) : 어제 밤에 복사꽃 바람에 다 지고 山童縛帚凝何思(산동박추응하사) : 아이는 비를 엮어들고 무슨 생각하는 듯 落花顔色亦花也(낙화안색역화야) : 얼굴에 꽃잎 떨어지니 또한 꽃이니 何 必苔庭勤掃之(하필태정근소지) : 어찌 반드시 이끼 낀 뜰에서 쓸어내려하는가

자하 신위(1769) 2023.10.15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遣 憂 4 (견 우 4) 근심을 보내고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遣 憂 4 (견 우 4) 근심을 보내고 富貴固一夢(부귀고일몽)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은 것은 참으로 한 자리의 꿈에 불과하고, 窮阨亦一夢(궁액역일몽) 가난하여 살기 어려운 것 또한 한 자리의 꿈일 뿐이네. 夢覺斯已矣(몽각사이의) 꿈이란 깨고 나면 그뿐이고, 六合都一弄(육합도일롱) 천지天地와 사방四方 모두 한바탕 장난인 것을…

正 祖 (정 조). 淸漪亭賞花日唫示在筵諸臣(청의정상화일음시재연제신)청의정에서 꽃구경하는 날 자리에 함께한 여러 신하들에게 읊고 보이다

正 祖 (정 조). 淸漪亭賞花日唫示在筵諸臣(청의정상화일음시재연제신) 청의정에서 꽃구경하는 날 자리에 함께한 여러 신하들에게 읊고 보이다 彈琴花底石 (탄금하저석) 꽃 아래 돌 위에서는 거문고를 타고 携釣水中亭 (휴조수중정) 물속 정자에서는 낚시질을 하네. 雅會仍探勝 (아회잉탐승) 글을 지으려고 모이는 모임에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니 雲端畫鵠聽 (운단화곡청) 멋들어진 고니가 구름 저편으로 날아가며 우는 소리를 듣네.

정조대왕 (1752) 2023.10.15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六月二十三日醉(육월이십삼일취) 6월23일 술에 취해서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六月二十三日醉(육월이십삼일취) 6월23일 술에 취해서 今年已過半(금년이과반)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났으니 歎歎欲何爲(탄탄욕하위) 한탄해 봐야 무었하겠는가 古俗其難見(고속기난견) 오래된 옛 풍속은 보기가 어려우니 吾生迺可知(오생내가지) 우리 인생도 곧 알 만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