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木菴師韻(차목암사운) 목암사의 시를 차운하다 詩壇師爲傑(시단사위걸) : 시단에서는 목암사가 거출하니令嚴如火烈(영엄여화렬) : 명령 엄하기 불꽃처럼 맹렬하다帶月兩章佳(대월량장가) : 달빛 아래 두 편의 시가 아름다워向壁三日閱(향벽삼일열) : 벽을 향하여 삼일간을 읽어보았다迥脫蔬筍餘(형탈소순여) : 높이 소순한 기운 벗어났으니誰非芻豢悅(수비추환열) : 누가 추환같이 즐기지 않으리오秀骨秋山高(수골추산고) : 뛰어난 풍골 가을산처럼 높고沖襟古井澈(충금고정철) : 흉금은 오래된 샘물처럼 맑도다從今約同游(종금약동유) : 이제부터 함께 놀기를 약속하고門前謝塵轍(문전사진철) : 문 앞에서 속세와 사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