普愚(보우선사). 臨終偈(임종게) 普愚(보우선사). 臨終偈(임종게) 幻人來入幻人鄕(환인래입환인향) 허깨비 사람이 나와서 허깨비 고을에 들어 五十餘年作戱狂(오십녀년작희광) 五十 如 年을 미치광이 노릇을 했다네. 弄盡人間榮辱事(롱진인간영욕사) 人間의 榮辱을 다 겪고 나서는 脫僧傀儡上蒼蒼(탈승괴뢰상창창) 중의 탈을 벗고 푸른 하늘에 오른다. 태고보우선사(1301) 2023.08.24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佛頂臺次紫洞韻 3(불정대차자동운 3) 불정대에서 자동 차 시를 차운하여 짓다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佛頂臺次紫洞韻 3(불정대차자동운 3) 불정대에서 자동 차 시를 차운하여 짓다 圭峯入紫微(규봉입자미) 규봉은 자미궁에 들고 斗屋倚岩扉(두옥의암비) 아주 작은 집은 석굴 사립문에 의지하네 邀客定僧出(요객정승출) 손님 맞으러 석굴에 머물던 스님이 밖으로 나가니 白雲生滿衣(백운생만의) 흰 구름 피어올라 옷에 가득하네 봉래 양사언(1517) 2023.08.24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題畵六絶 1(제화륙절 1) 그림에 절구 여섯수를 쓰다 . 제1 : 春(춘) : 봄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題畵六絶 1(제화륙절 1) 그림에 절구 여섯수를 쓰다 . 제1 : 春(춘) : 봄 春服初成後(춘북초성후) 봄옷이 막 지어진 위에 山蹊獨立時(산혜독림시) 산길에 홀로 서 있네 直須忘去路(직수망거로) 곧바로 갈 길을 잊었는데 詩在好花枝(시재호화지) 시는 아름다운 꽃가지에 있네 석주 권 필(1569) 2023.08.24
象村 申欽(상촌 신흠). 慰禮城(위례성) 위례성 象村 申欽(상촌 신흠). 慰禮城(위례성) 위례성 舊國自多感(구국자다감) 옛나라 절로 느낌 짙은데 東風慰禮墟(동풍위례허) 위례성 옛터에 봄바람 부네 興亡從古事(흥망종고사) 흥망은 옛일 따르고 壘壁已全虛(루벽이전허) 성벽은 이미 전부 폐허가 되었네 상촌 신흠(1566) 2023.08.2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1(이유지장사팔영 1)이유지 별장의 8경. 烏城夕烽(오성석봉) : 오성의 저녁봉화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1(이유지장사팔영 1) 이유지 별장의 8경. 烏城夕烽(오성석봉) : 오성의 저녁봉화 幽居地僻斷過從(유거지벽단과종) 땅도 외진 그대 거처 찾는 발길 끊기고 睡起閑齋萬事慵(수기한재만사용) 한가한 집 일어나도 할 일 하나 없네 猶有憂時心未已(유유우시심미이) 그래도 시절 근심 마음이 안 좋으면 夕陽扶杖看前莑(석양부장간전봉) 저물녘 지팡이 짚고 앞 뫼를 바라보네 월사 이정구(1564) 2023.08.24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7(해옹정팔영 7)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前浦觀漁(전포관어) : 앞 포구의 고기잡이 구경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7(해옹정팔영 7) 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前浦觀漁(전포관어) : 앞 포구의 고기잡이 구경 蘆花狹岸上(로화협안상) 갈대꽃이 언덕 위를 끼고 피었고 處處聞漁唱(처처문어창) 곳곳마다 어부들의 노랫소리 들려오네 却怕夜潮生(각파야조생) 한밤중에 조사가 밀려들까 도리우 두려워 磯頭收夕網(기두수석망) 물가에서 저녁에 드리웠던 그물을 걷어 올리는구나 지봉 이수광(1563) 2023.08.2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訪梅月堂(방매월당)매월당을 찾아가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訪梅月堂(방매월당) 매월당을 찾아가다 秀士東峯下(수사동봉하) 학술과 덕행이 뛰어난 선비가 동쪽 봉우리 아래에서 談經有草亭(담경유초정) 경학을 이야기 하던 초정이 있네 隨縁濯纓去(수연탁영거) 인연 따라 갓 끈을 씻으러 갔는데 歸路暮山靑(귀로모산청) 돌아오는 길에 해 저무는 산이 푸르기만 하네 백사 이항복(1556) 2023.08.24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9(와유당 9) 와유당 石榴(석류)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9(와유당 9) 와유당 石榴(석류) 花開賁化工(화개분화공) : 꽃이 피니 큰 조화 교묘하고 顆熟呈籩實(과숙정변실) : 열매가 익으니 제사에 쓸 과일로 바친다. 爾能盡爾性(이능진이성) : 너는 네 본성 다하는데 愧我空白髮(괴아공백발) : 나는 헛되이 늙어 부끄럽기만 하여라 여헌 장현광(1554) 2023.08.24
四溟大師(사명대사). 산중(山中) 산 속 四溟大師(사명대사). 산중(山中) 산 속 柴門終日獨徘徊(시문종일독배회) : 혼자 사립문을 종일토록 오가니 秋雨寒煙首屢回(추우한연수루회) : 가을비에 차가운 연기 머리 위를 도는구나 只尺相思不相見(지척상사불상견) : 지척에 두고도 생각만 하고 만나지 못하고 暮雲孤鳥倦飛來(모운고조권비래) : 저문 구름에 외로운 새는 지쳐서 돌아온다 사명대사(1544) 2023.08.24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石陽正仲燮墨竹八幅 7(제석양정중섭묵죽팔폭 7). 雪竹(설죽) 눈덮힌대나무 중섭 이정의 먹으로 그린 대나무 그림 여덟 폭에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石陽正仲燮墨竹八幅 7 (제석양정중섭묵죽팔폭 7). 雪竹(설죽)눈덮힌대나무 중섭 이정의 먹으로 그린 대나무 그림 여덟 폭에 쓰다 莫託先春梅(막탁선춘매) 으쓱거리지 말라 봄에 피는 매화 보다 먼저 侵凌腦後雪(침릉뢰후설) 섣달 뒤 내리는 눈발을 업신여기며 피어 있다고 玄冥行雪時(현명행설시) 겨울의 신이 눈을 마구 뿌릴 때 誰復靑靑閱(수복청청열) 누가 다시 싱싱하게 푸른 모습을 보았다는 말인가 간이 최 립(1539) 2023.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