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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應物(위응물). 賦得暮雨送李冑(부득모우송리주)

韋應物(위응물). 賦得暮雨送李冑(부득모우송리주) 楚江微雨里(초강미우리) 초 땅을 지나는 장강은 이슬비 속에 흐르고 建業暮鍾時(건업모종시) 건업에는 저녁 종소리 울릴 때네 漠漠帆來重(막막범래중) 아득히 멀리 돗단배 느릿느릿 다가오고 冥冥鳥去遲(명명조거지) 날 어두워지니 새들도 더디게 날아가네 海門深不見(해문탐불견) 바다 입구는 깊숙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 浦樹遠含滋(포수원함자) 멀리 포구의 숲은 물기를 머금었네 相送情無限 상송정무한) 그대 보내는 정은 끝이 없으니 沾襟比散絲(점금차산사) 옷깃을 적시는 눈물은 흩뿌리는 빗물같네

위응물(737) 2023.08.03

少陵 杜甫(소릉 두보). 冬日有懷李白(동일유회리백) 겨울 어느날 이백을 생각하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冬日有懷李白(동일유회리백) 겨울 어느날 이백을 생각하다 寂寞書齋裏(적막서재리) : 서재 안은 적막하고 終朝獨爾思(종조독이사) : 아침이 다 가도록 홀로 그대만 생각하네 更尋嘉樹傳(갱심가수전) : 다시 가수의 전기를 찾으며 不忘角弓詩(불망각궁시) : 각궁의 시를 잊지 못한다네 裋褐風霜入(수갈풍상입) : 헤어진 베옷으로 서릿바람 스며들고 還丹日月遲(환단일월지) : 도리어 단사를 달려만들려니 세월 더지가네 未因乘興去(미인승흥거) : 흥거워 떠날 날 아직 없으니 空有鹿門期(공유록문기) : 헛되이 녹문의 약속만 남아있소

소릉 두보(712) 2023.08.02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觀放白鷹 1(관방백응 1) 날려진 매를 보며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觀放白鷹 1(관방백응 1) 날려진 매를 보며 八月邊風高(팔월변풍고) : 팔월이라 변방의 바람은 높고 胡鷹白錦毛(호응백금모) : 오랑캐 매새는 하얀 비단빛 털이어라 孤飛一片雪(고비일편설) : 한 조각 눈처럼 외로이 날아 百里見秋毫(백리견추호) : 백리나 떨어져도 털이 다 보이는구나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揚子津望京口(양자진망경구) 양자진(揚子津)에서 경구(京口)를 바라보며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揚子津望京口(양자진망경구) 양자진(揚子津)에서 경구(京口)를 바라보며 北固臨京口(북고림경구) : 북고산은 경구를 내려다보고 夷山近海濱(이산근해빈) : 이산은 바닷가에 가깝네. 江風白浪起(강풍백랑기) : 강바람에 흰 물결이 일어 愁殺渡頭人(수쇄도두인) : 나루에 있는 사람 시름에 잠기게 하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3(독 산해경 3)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3(독 산해경 3) 산해경을 읽다 迢迢槐江嶺(초초괴강령) : 아득히 먼 괴강의 언덕 是謂玄圃丘(시위현포구) : 이것을 현포의 언덕이라 하는구나 西南望崑墟(서남망곤허) : 서남으로 곤륜의 터전 바라보니 光氣難與儔(광기난여주) : 빛과 기운 맞설 무리가 없구나 亭亭明玕照(정정명간조) : 정정한 밝은 빛 낭간을 비추고 落落淸瑤流(락락청요류) : 깨끗하게 맑은 요수가 흘러간다 恨不及周穆(한불급주목) : 한스러워라, 주나라 목왕 때 태어나 託乘一來遊(탁승일래유) : 부탁하여 한 번 타고 와 놀지 못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