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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應物(위응물). 夕次盱眙縣(석차우이현) 밤에 우이현 에서

韋應物(위응물). 夕次盱眙縣(석차우이현) 밤에 우이현 에서 落帆逗淮鎭[낙범두회진] 돛을 내려 淮水가 고을에 머무니 停舫臨孤驛[정방임고역] 배를 정박한 곳 외로운 역과 마주하네. 浩浩風起波[호호풍기파] 바람은 드넓게 물결을 일으키고 冥冥日沈夕[명명일침석] 해는 잠겨 어둑어둑 저녁이 되었네. 人歸山郭暗[인귀산곽암] 사람들이 돌아간 산마을은 어둡고 雁下蘆洲白[안하로주백] 기러기 내려앉은 갈대밭은 하얗다. 獨夜憶秦關[독야억진관] 홀로 밤에 秦關을 그리워하다 聽鐘未眠客[청종미면객] 종소리 들으며 잠 못 드는 나그네

위응물(737) 2023.09.26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5(중과하씨오수 5)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5(중과하씨오수 5)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到此應常宿(도차응상숙) : 이곳에 오면 반드시 늘 묵어야 하고 相留可判年(상류가판년) : 머물려 있으려면 일 년이라도 가능하다. 蹉跎暮容色(차타모용색) : 잘못 뜻을 잃어 저문 얼굴 빛 悵望好林泉(창망호림천) : 슬퍼하며 좋은 숲과 샘을 바라본다. 何日霑微祿(하일점미녹) : 어느 날에야 관리가 되었다가 歸山買薄田(귀산매박전) : 산으로 돌아와 척박한 밭이나 사게 될까. 期遊恐不遂(기유공부수) : 기약한 유람을 이루지 못할까 두려워 把酒意茫然(파주의망연) : 술잔을 잡으니 마음이 아득해지는구나.

소릉 두보(712) 2023.09.26

​왕유(王維). 少年行 1(소년행 1) 소년행

​왕유(王維). 少年行 1(소년행 1) 소년행 新豊美酒斗十千(신풍미주두십천) 신풍 땅 좋은 술은 한 말에 만전인데 咸陽遊俠多少年(함양유협다소년) 함양의 호협한 소년들로 붐빈다 相逢意氣爲君飮(상봉의기위군음) 만나면 의기 발동해 그대 위해 술 마시겠다고 繫馬高樓垂柳邊(계마고루수류변) 높은 누각 수양버들 가에 말을 맨다

마힐 왕유(699) 2023.09.26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동정호를 바라보며 장승상에게 부친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 동정호를 바라보며 장승상에게 부친다. 八月湖水平(팔월호수평) : 팔월의 호숫물은 잔잔한데 涵虛混太淸(함허혼태청) : 허공을 담아 하늘인 듯 보이네 氣蒸雲夢澤(기증운몽택) : 기운은 운몽택 못물을 찌고 波撼岳陽城(파감악양성) : 물결은 악양성을 뒤흔든다. 欲濟無舟楫(욕제무주즙) : 이 물을 건너가려니 건너갈 배와 노가 없나니 端居恥聖明(단거치성명) : 한가히 살아 임금의 은혜에 부끄럽소 坐觀垂釣者(좌관수조자) : 가만히 앉아서 낚시꾼을 바라보자니 空有羨魚情(공유선어정) : 부질없이 고기가 부러운 마음이 생긴다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0(독 산해경 10)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0(독 산해경 10) 산해경을 읽다 精衛銜微木(정위함미목) : 정위는 작은 나무들 물어와 將以塡滄海(장이전창해) : 장차 큰 바다를 메우려 했도다 形天舞干戚(형천무간척) : 형천은 방패와 창을 춤추듯 했으니 猛志固常在(맹지고상재) : 맹렬한 뜻은 언제나 남아 있도다 同物旣無慮(동물기무려) : 죽고 난 뒤에는 다른 걱정 없으니 化去不復悔(화거불복회) : 본질로 돌아간 뒤에는 돌아오지 못한다 徒設在昔心(도설재석심) : 부질없이 지난 일에 마음을 쓰니 良晨詎可待(양신거가대) : 성공한 좋은 날을 어찌 기대 할 수 있을까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5(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5)홍산 이씨의 무덤앞 초막에서십이경 경치) 화답하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5 (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5) 홍산 이씨의 무덤앞 초막에서「십이경 경치) 화답하다 5경 : 龍潭秋月 : 용담龍潭의 가을밤의 달 秋山夜凉遠 (추산야량원) 가을 산의 밤이 멀리까지 서늘하니 明月生潭石 (명월생담석) 밝은 달이 못의 바위에 떠오르네. 碧㵎已爭流 (별간이쟁류) 푸른 시냇물이 벌써 다투어 흐르니 寒魚應未食 (한어응미식) 가을 물고기 마땅히 미끼를 물지 않으리라.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제주잡영 1) 濟州 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제주잡영 1) 濟州 에서 이것저것 읊다 三穴留神蹟 (삼혈류신적) 삼성혈三姓穴에 신령神靈스러운 자취가 남아 있으니 千年闢肇基 (천년벽조기) 그 옛날 처음으로 터를 연 곳이네. 奈何崇報地 (내하숭보지) 어찌하여 숭보당崇報堂에서 不見降香儀 (불견강향의) 향香을 피우고 참배參拜하지 않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