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湘水驛途中(상수역도중) 상수역 으로 가는 도중에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湘水驛途中(상수역도중) 상수역 으로 가는 도중에 雨後淸和近午天(우후청화근오천) 비 온 뒤 맑고 화창한 날씨에 한낮이 가까운데 驛樓芳草暗湘川(역루방초암상천) 역루 가는 길에 향기롭고 꽃다운 풀이 상수 가에 우거졌네 誰知倦客征鞍上(수지권객정안상) 누가 알겠는가 지친 나그네가 말안장 위에 앉아 가면서 半是吟詩半是眠(반시음시반시면) 반은 시를 읊고 반은 잠자는 줄을... 지봉 이수광(1563) 2023.09.2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苦雨(고우) 장마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苦雨(고우) 장마 苦雨連旬夜徹明(고우련순야철명) 장마비 열흘 동안 주야로 계속 되어 曉庭雲物太縱橫(효정운물태종횡) 새벽 뜰의 구름 안개 너무나 자욱하다. 牀牀避漏人何限(상상피루인하한) 침상마다 새는비 피하는사람을 어찌 원망하며 種種緣愁髮幾莖(종종연수발기경) 종종 시름으로 백발은 몇 줄기나 더했는가. 沙捲洑流穿竈入(사권보류천조입) 모래는 봇물에 밀려서 부엌까지 들고 蛙隨驚犬上墻鳴(와수경견상장명) 개구리는 놀란개를따라 담장에올라 울고있다. 鍾城戰血今如海(종성전혈금여해) 종성의 전쟁의 피가 지금 바다와 같아 天厭頑胡爲洗兵(천염완호위세병) 하늘이 싫어하여 오랑캐 군대를 비에 젖게 하는구나 백사 이항복(1556) 2023.09.24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3(입암십삼영 3)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四事軒 : 네 가지를 하는 집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3(입암십삼영 3)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四事軒 : 네 가지를 하는 집 康節此時意 (강정차시의) 강절康節 소옹邵雍의 이때의 뜻 膾炙山人口 (회자산인구) 산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네. 雖不關世務 (수불관세무) 비록 세상일에는 관여關與하지 않더라도 自有貧中富 (자유빈중부) 저절로 가난한 가운데 부유富裕함이 있네. 여헌 장현광(1554) 2023.09.24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2(입암십삼영 2)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2(입암십삼영 2)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만욱재(晩勖齋-늘그막에 힘쓰는 집 末路人事茂 (말로인사무) 늘그막에도 세상일이 많으니 誰從早時勖 (수종조시욱) 누가 젊었을 때부터 노력했던가. 此固耄翁悶 (차고모옹민) 이것은 참으로 늙은이의 고민苦悶이라 勉修如不及 (만수여불급) 힘쓰고 닦는 것을 미치지 못하는 듯이 해야겠네. 여헌 장현광(1554) 2023.09.24
사명대사(四溟大師). 차낙천당(次樂天堂) 낙천당에 차운하여 사명대사(四溟大師). 차낙천당(次樂天堂) 낙천당에 차운하여 不慍人間人不知(불온인간인부지) : 남이 나 알아주지 않음을 성내지 않는데 豈愁軒冕到吾遲(기수헌면도오지) : 어찌 내게는 벼슬이 더디 온다 근심하는가 樂夫天命稱君子(낙부천명칭군자) : 천명을 즐기는 자를 군자라 하니 伯玉何須四十非(백옥하수사십비) : 거백옥은 어찌 인생 사십이 그릇되었다 고민 해야는가 사명대사(1544) 2023.09.24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2(독락팔영 2) 독락정 8경치를 읊다. 層磯鳥魚(층기조어): 층기의 낚시질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2(독락팔영 2) 독락정 8경치를 읊다. 層磯鳥魚(층기조어): 층기의 낚시질 不應心在魚(불응심재어) 마땅히 마음은 물고기에 있지도 않은데 何事老於釣(하사노어조) 무슨 일로 늘그막에 낚시하는가 自結白鷗盟(자결백구맹) 스스로 갈매기와 함께하겠다고 약속 했기에 暮歸來復早(모귀래복조) 날 저물면 돌아갔다가 새벽에 다시 온다오 간이 최 립(1539) 2023.09.24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2(보허사 2)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2(보허사 2) 보허사 靑童結伴婉凌華(청동결반완릉화) : 신선의 아이 완릉화를 짝을 삼아 夜下三洲小玉家(야하삼주소옥가) : 밤에 신선 고을 삼주의 소옥 집으로 내려갔다 閑說紫陽宮裏事(한설자양궁리사) : 자양궁 안의 일을 한가히 이야기 하면서 玉階偸折碧桃花(옥계투절벽도화) : 옥계단에서 몰래 벽도화를 꺾어버렸다 손곡 이 달(1539) 2023.09.24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別愼評事(별신평사) 신평사와 이별하며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別愼評事(별신평사) 신평사와 이별하며 黃菊開時俱遠行(황국개시구원행) : 노란 국화 필 때에 함께 멀리 떠나니 朔風寒雁倍離情(삭풍한안배리정) : 북풍에 기러기 이별의 정이 더하는구나. 江湖滿地秋雲隔(강호만지추운격) : 땅에 가득한 강과 호수에 가을구름 떠있는데 何處相思月正明(하처상사월정명) : 어디서 서로 그리워해 야하나 달이 이제 막 밝아온다 고죽 최경창(1539)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