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3 22

韋應物(위응물). 同德精舍舊居傷懷(동덕정사구거상회) 예전에 살던 동덕정사에서 마음속으로 애통히 여기며

韋應物(위응물). 同德精舍舊居傷懷(동덕정사구거상회) 예전에 살던 동덕정사에서 마음속으로 애통히 여기며 洛京十載別 (락경십재별) 10년 동안 살던 낙양洛陽을 떠나 東林訪舊扉 (동림방구비) 동림東林의 옛집을 찾아왔네. 山河不可望 (산하불가망) 대자연大自然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으니 存亡意多違 (존망의다위) 삶과 죽음은 사람의 뜻과는 많이 어긋나는 법이네. 時遷跡尙存 (시천적상존) 세월은 흘렀어도 자취는 아직도 남아 있는데 同去獨來歸 (동거독래귀) 함께 떠났다가 나 홀로 돌아왔네. 還見窓中鴿 (환견창중합) 창문 안에서 다시 보는 집비둘기는 日暮繞庭飛 (일모요정비) 해거름에 뜰을 빙빙 돌며 날아다니네.

카테고리 없음 2023.12.03

少陵 杜甫(소릉 두보). 畏 人 (외 인) 사람을 두려워하여

少陵 杜甫(소릉 두보). 畏 人 (외 인) 사람을 두려워하여 早花隨處發(조화수처발) : 이른 꽃은 곳을 좇아 피어있고 春鳥異方啼(춘조리방제) : 봄 새는 타향에서 우는구나. 萬里淸江上(만리청강상) : 만 리 먼 맑은 강 위 三年落日低(삼년낙일저) : 삼년 세월에 해가 진다. 畏人成小築(외인성소축) : 사람이 두려워 작은 집을 지으니 褊性合幽棲(편성합유서) : 좁은 성품에 깊숙 사는 것이 적합하다. 門徑從榛草(문경종진초) : 문 앞길에 무성한 풀 따를 뿐 無心待馬蹄(무심대마제) : 말 발굽소리 기다리는 마음 없어라.

소릉 두보(712) 2023.12.03

왕유(王維). 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 구월구일 산동의 형제를 생각하며

왕유(王維). 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 구월구일 산동의 형제를 생각하며 獨在異鄕爲異客(독재이향위이객) 홀로 타향에서 나그네 신세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명절되면 고향의 일가친척 더욱 그리워 遙知兄弟登高處(요지형제등고처) 형제들이 높은 곳에 올라 문득 느껴 알리라 遍揷茶萸少一人(편삽다유소일인) 산수유 꽂으며 놀 적에 한사람 부족함을 알겠지

마힐 왕유(699) 2023.12.03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客中行(객중행) 객지를 가다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客中行(객중행) 객지를 가다 蘭陵美酒鬱金香(난릉미주울금향) 난릉의 미주는 울금 향기가 나고 玉碗盛來琥珀光(옥완성래호박광) 옥 술잔에 가득 부으면 호박빛이 이네 但使主人能醉客(단사주인능취객) 주인은 손님을 취하게 하면 그만이지만 不知何處是他鄉(부지하처시타향) 나그네는 어디가 타향인지 알 수 없네 ​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游鳳林寺西嶺(유봉림사서령) 봉림사 서쪽 재를 돌아보고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游鳳林寺西嶺(유봉림사서령) 봉림사 서쪽 재를 돌아보고 共喜年華好(공희연화호) : 좋은 시절 벗들과 함께 즐기려고 來游水石間(내유수석간) : 물 흐르는 바위 위로 놀러 나왔네 烟容開遠樹(연용개원수) : 아지랑이 먼 나무에서 피어오르고 春色滿幽山(춘색만유산) : 깊은 산 하나 가득 봄 빛깔이네 壺酒朋情洽(호주붕정흡) : 병 속의 술 우정을 넉넉하게 하고 琴歌野興閑(금가야흥한) : 거문고와 노랫소리 들녘의 흥취 느긋하네 莫愁歸路暝(막수귀로명) : 어둠 타고 돌아갈 길 걱정하지 말게 招月伴人還(초월반인환) : 달 불러 사람 함께 돌아가면 될 테니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庇雨堂八詠 8(비우당팔영 8) 비우당 주변의 8가지를 읊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庇雨堂八詠 8(비우당팔영 8) 비우당 주변의 8가지를 읊다 [ 제 1 수 ] 東池細柳(동지세류) : 동쪽 연못가의 세버들 楊柳滿池渚(양유만지저) 버드나무가 연못가에 가득하니 東風初罷絮(동풍초파서) 봄바람에 버들개지 막 날리네 枝枝颺碧絲(지지양벽사) 가지마다 푸른 실을 날리며 絆得流鶯語(반득류앵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울어대던 꾀꼬리를 잡아 두고 있구나 [ 제 2 수 ] 北嶺疏松(북령소송) : 북쪽 고개 솔잎과 가지가 듬성듬성한 소나무 北嶺晝多陰(북령주다음) 북쪽 고개에는 낮에도 그늘이 많은데 蒼髥繞山觜(창염요산자) 늙은 소나무가 산부리를 둘렀네 可憐梁棟姿(가련량동자) 사랑스럽구나 늠름한 기둥의 모습으로 獨秀風霜裏(독수풍상리) 바람과 서리 속에서도 홀로 빼어나게 서 있으니 [ ..

서체별 병풍 2023.12.03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4(음주 4)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4(음주 4) 술을 마시다 栖栖失群鳥(서서실군조) 허둥대다 무리 잃은 새여 日暮猶獨飛(일모유독비) 날이 저물어도 혼자 날고 있지. 徘徊無定止(배회무정지) 배회하머 멈춰 쉴 곳 없어 夜夜聲轉悲(야야성전비) 밤마다 우는 소리 더욱 슬프다. 厲響思清遠(여향사청원) 드센 소리는 고요하고 먼 곳 생각나게 하니 去來何依依(거래하의의) 오가며 어디에 의지하려는가. 自值孤生松(자치고생송) 스스로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 만나 歛翮遙來歸(명핵요래귀) 날개죽지 거둬들여 멀리에서 되돌아왔다. 勁風無榮木(경풍무영목) 세찬 바람에 꽃피는 나무 없는데 此蔭獨不衰(차음독불쇠) 이 나무 그늘만 쇠하지 않았구나. 託身已得所(탁신이득소) 이제 몸 의탁할 곳 얻었으니 千載不相違(천재불상위) 천년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