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順忠公舊居(순충공구거)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順忠公舊居(순충공구거) 故家喬木至今存(고가교목지금존) : 옛 집의 큰 나무 아직도 있는데 太守應先下里門(태수응선하이문) : 태수가 먼저 이문에 내려야 하리라 半是簪纓半刀筆(반시잠영반도필) : 반은 잠영이요 반은 도필이니 順忠公後幾雲孫(순충공후기운손) : 순충공 뒤의 후손은 얼마나 되는가 점필재 김종직(1431) 2023.06.12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病中煎茶(병중전다) 병중에 차를 끊이며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病中煎茶(병중전다) 병중에 차를 끊이며 衰病年來渴轉多(쇠병년래갈전다) 금년들어 쇠한 병에 걸려 갈증 부쩍 심해지니 有時快意不如茶(유시쾌의불여차) 이따금 즐겁기는 차 마실 때 뿐이로다 淸晨危汲寒泉水(청신위급한천수) 맑은 새벽 찬 샘물을 길어와서는 石鼎閑烹金露芽(석정한팽금로아) 돌솥에다 한가로이 노아차(露芽茶)를 달인다 사가정 서거정(1420) 2023.06.12
변계량(春亭卞季良). 기동창(寄東窓) 동창에게 변계량(春亭卞季良). 기동창(寄東窓) 동창에게 祖翁多積善(조옹다적선) : 할아버지가 선한 일을 많이 하니 故此有賢孫(고차유현손) : 이런 까닭에 훌륭한 손자가 생기노라. 詩態春雲麗(시태춘운려) : 시어는 봄날의 구름처럼 아름답고 容儀白玉溫(용의백옥온) : 용모는 새하얀 옥처럼 따뜻하도다. 林花依屋角(림화의옥각) : 숲속 꽃들은 집모퉁이에 우거지고 庭樹到窓根(정수도창근) : 뜰의 나뭇가지 창가에 뻗어 왔구나. 窮巷誰曾過(궁항수증과) : 궁벽한 마을에 그 누가 찾아올까 殘經手自翻(잔경수자번) : 해진 경전만 손으로 뒤적이고 있도다. 춘정 변계량(1369) 2023.06.12
陽村 權近(양촌 권근). 화매시(畫梅詩) 화매시의 운을 차하여학사(學士) 이첨(李詹)과 함께 짓는다. 陽村 權近(양촌 권근). 화매시(畫梅詩)의 운을 차하여 학사(學士) 이첨(李詹)과 함께 짓는다. 臘盡江村未有花(랍진강촌미유화) 섣달 지난 간 강 마을에 꽃이 없기에 尋梅終日到昏鴉(심매종일도혼아) 진종일 매화 찾다 저물게 됐다 忽逢玉質蒙烟霧(홀봉옥질몽연무) 연기 속 고운 자질 문득 만나서 不覺來從免穎家(불각래종면영가) 붓끝에서 나온 줄을 알지 못했다 양촌 권근(1352) 2023.06.1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民望韻(차민망운)민망의 운을 빌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民望韻(차민망운)민망의 운을 빌려 誰道村居僻(수도촌거벽) : 누가 시골 사는 것이 궁다고 했나 眞成適我情(진성적아정) : 참으로 내게는 좋아라 雲閑身覺懶(운한신각라) : 구름 한가로워 나도 한가하고 山好眼增明(산호안증명) : 산이 좋으니 눈이 더욱 밝아지네 詩藁吟餘改(시고음여개) : 지은 시 읊어보고 다시 고쳐보고 茶甌飯後傾(다구반후경) : 식사 후에는 차 마시네 從來如此味(종래여차미) : 종래에 이같은 맛 알았다면 更別策功名(갱별책공명) : 다시 따로 공명을 꾀하였으리오 도은 이숭인(1347) 2023.06.12
합죽선(고사성어) 韜光養晦主動作爲(도광양회주동작위) 자신의 學識(학식),才能(재능)이나, 名聲(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리며. 어떤 일에 主將(주장)이 되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감출韜, 빛光, 기를養, 그믐晦, 주인主, 웅직일動, 지을作, 할爲 잘난척 하지말고 조용히 심사숙고 하여 중요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주도적 으로 처리하라는 뜻.. 문인화 합죽선 2023.06.12
합죽선(고사성어) 讀書百遍其義自見(독서백편기의자견) 책이나 글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이해된다는 뜻 읽을讀, 글書. 일백百. 두루遍 그其. 옳을義. 스스로自. 볼見, 三國志(삼국지) 魏書(위서)에 나타나는 董遇(동우)의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동우는 後漢(후한) 말기부터 활동했던 학자인데 학문에 대한 명성이 높았다 어떤 사람이 배움을 청하자 그는 마땅히 먼저 백번을 읽어야 한다.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12
합죽선(고사성어) 知者樂水仁者樂山(지자요수인자요산)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알知. 놈者. 조아할樂. 물水 어질仁. 놈者. 조아할樂. 메山 문인화 합죽선 2023.06.12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有所思(유소사) 그리운 님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有所思(유소사) 그리운 님 頭流山高南海深(두류산고남해심) 지리산 높고 남해 바다 깊은데 瘴煙四塞淸晝陰(장연사색청주음) 온통 가득한 장기에 대낮도 침침하다 三年逐客苦留滯(삼년축객고류체) 쫓겨난 나그네 3년간 괴롭게 불들려 있으니 懷歸更奈傷春心(회귀갱내상춘심) 돌아갈 마음에 봄 시름 이를 어쩌랴 欲修尺書寄美人(욕수척서기미인) 편지를 써 미인에게 보내고 싶지만 塞雁不征河鯉沈(새안부정하리침) 기러기 오지 않고 잉어도 뵈지 않네 山更高兮水更深(산갱고혜수갱심) 산은 더 높고 물은 더욱 깊은데 天涯地角力難任(천애지각력난임) 하늘가 땅 끝이라 감당치 못하겠네 相思一夜夢中見(상사일야몽중견) 하루는 그리운 님 꿈에서 만났더니 美人遺我雙黃金(미인유아쌍황금) 임께서 나에게 황금 한 쌍 주시네 不.. 쌍매당 이첨(1345) 2023.06.1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李判書第次權大司成韻(이판서제차권대사성운)이판서 집에서 권 대사성의 시에 차운하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李判書第次權大司成韻 (이판서제차권대사성운) 이판서 집에서 권 대사성의 시에 차운하여 睡起昏昏眼不開(수기혼혼안불개) : 잠 깨어도 가물가물 눈 안 뜨이고 扶頭正㤼更臨杯(부두정겁경림배) : 그 술 다시 입에 대기도 겁이 나는구나 主人爲解餘酲在(주인위해여정재) : 주인은 취한 뒤를 풀어 주려고 復到槽牀已上醅(부도조상이상배) : 다시 밑술을 걸러 놨다 말을 하는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