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乘舟西下(승주서하) 배를 타고 서쪽으로 處世苦不諧(처세고불해) : 세상살이 어려워悠然歸意催(유연귀의최) : 아득히 고향생각 간절해天心縱不移(천심종불이) : 천심이야 변하지 않겠지만變態知誰裁(변태지수재) : 변하는 세상인심 누가 다스리랴滄海細雨迷(창해세우미) : 푸른 바다에 가랑비 자욱하고斜陽孤棹開(사양고도개) : 석양에 외로운 배 노를 저어간다美哉水洋洋(미재수양양) : 좋구나, 넓고 넓은 물결에萬念嗟已灰(만념차이회) : 온갖 생각, 아! 이미 다 사라지네.只有一寸丹(지유일촌단) : 다만 임 향한 일편단심 있어九死終不回(구사종불회) : 아홉 번을 죽어도 끝내 돌이키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