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12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 병중에 우곡에게 드림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病中呈愚谷(병중정우곡)병중에 우곡에게 드림 讀書嗟聽瑩(독서차청형) : 독서에 보고 듣어도 모르니 한심스럽고聞道愧支離(문도괴지리) : 도 들으려하니 지리함이 부끄럽습니다豈繫蒼生望(기계창생망) : 어찌 백성들의 희망이 달렸으리오마는謬蒙明主知(류몽명주지) : 잘못되어 밝은 임금의 알아줌을 받게되었습니다病諳年去速(병암년거속) : 병이 들매 세월이 몹시도 빠름을 알아閑厭日斜遲(한염일사지) : 한가하고 지루해 하루 해가 몹시도 더디구나臥念平生事(와념평생사) : 누워서 평생 일 곰곰이 생각해보니多爲識者嗤(다위식자치) : 식자의 웃음거리 됨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목 련(木 蓮) 목련꽃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목 련(木 蓮) 목련꽃 見葉初疑柿 (견엽초의시)잎을 보면 처음에는 감나무인 듯하더니 看花又是蓮 (간화우시련)꽃을 보니 또 연蓮꽃 같네. 可憐無定相 (가련무정상)어여쁘구나, 정해진 모습이 없어서 不落兩頭邊 (불락우두변)서로 대립對立하는 두 끝에 떨어지지 않으니….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寒食日待人不知(한식일대인부지)한식일 사람을 기다렸으니 오지 않고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寒食日待人不知(한식일대인부지)한식일 사람을 기다렸으니 오지 않고 百五佳辰人不來(백오가진인불래) : 동자 후 105일 한식일 이 좋은 때, 온다는 사람 오지 않고 鞦韆影外夕陽迴(추천영외석양회) : 그네 그림자 밖으로 석양이 돌아오네. 杏餳麥酪渾閑事(행당맥락혼한사) : 당나라 음식 행당과 맥락 먹는 일은 모두 한가한 일들 只對梨花飮一杯(지대이화음일배) : 배꽃 마주보며 술이나 한잔 들자구나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輪回梅(윤회매)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輪回梅(윤회매)  蜂衙夙結轉輪緣(봉아숙결전륜연)일찍이 벌집에서 맺은 윤회의 인연으로 現了雙雙姊妹聯(현료쌍쌍자매련)쌍쌍이 짝을 지어 자매로 눈앞에 나타났네 若使眞花開着眼(약사진화개착안)만약에 참꽃이 피어 보게 되면 澄鮮一氣肖孫憐(징선일기초손련)해맑은 같은 기상에 손자인 양 예뻐하리

매화관련한시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