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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翁 陸游(방옹 육유). 산촌경행인시약(山村經行因施藥) 산촌을 다니며 약을 지어 주다

放翁 陸游(방옹 육유).   산촌경행인시약(山村經行因施藥)산촌을 다니며 약을 지어 주다 驢肩每帶藥囊行 (려견매대약낭행)당나귀 어깨에 매번 약주머니를 두르고 다니면 村巷歡欣來道迎 (촌항환흔래도영)시골 골목에 사람들 기뻐하며 모여들어 반기네. 共說向來曾活我 (공설향래증활아)모두들 말하기를, “저번 때 저희들을 살려주셔서 生兒多以陸爲名 (생아다이육위명)아이를 낳으면 다들 ‘육陸’ 자字로 이름을 짓습니다.” 하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五絶 (유월이십칠일망호루취서오절 1)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五絶 (유월이십칠일망호루취서오절 1)6월 27일 망호루에서 취해 절구 5수를 쓰다 黑雲翻墨未遮山 (흑운번묵미차산)먹을 쏟을 듯한 검은 구름이 산을 가리기도 전에 白雨跳珠亂入船 (백우도주란입선)소나기가 구슬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배 안으로 어지럽게 함부로 들어오네. 卷地風來忽吹散 (권지풍래홀취산)땅을 말아 올릴 듯 비람이 불어오다가 갑자기 흩어지니 望湖樓下水如天 (망호루하수여천)망호루望湖樓 아래 서호西湖 물은 하늘과도 같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傷愚溪 1(상우계 1) 유종원 살았던 우계를 슬퍼하며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傷愚溪 1(상우계 1)유종원  살았던 우계를 슬퍼하며 溪水悠悠春自來 (계수유유간자래)시냇물 한가롭고 천천히 흐르는 가운데 봄 저절로 찾아오니 草堂無主燕飛回 (초당무주연비회)초가집에 주인이 없는데도 제비가 날아서 돌아오네. 隔帘唯見中庭草 (격렴유견중정초)주막집 깃발 너머로는 오직 마당 한가운데 풀이 보이고 一樹山榴依舊開 (일수산류의구개)한 그루 석류나무가 옛날 그대로 변함없이 피어 있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鷰子樓 3수(연자루 3수) 연자루 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鷰子樓 3수(연자루 3수)연자루 에서 今春有客洛陽回(금춘유객낙양회) : 금년 봄, 낙양에서 돌아온 나그네 曾到尙書墓上來(증도상서묘상내) : 언젠가 장상서의 무덤을 찾아 갔었단다. 見說白楊堪作柱(견설백양감작주) : 무덤의 백양목이 기둥 삼을 만하다 하니 爭敎紅粉不成灰(쟁교홍분부성회) : 아름다운 그 얼굴이 다 시들지 않았으리요.

少陵 杜甫(소릉 두보). 賓 至 (빈 지) 손님이 오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賓 至 (빈 지) 손님이 오다 患氣經時久(환기경시구) : 폐병을 앓아 시기가 지난지 오래되어臨江卜宅新(림강복택신) 강가에 새로이 집을 지었다네喧卑方避俗(훤비방피속) : 시끄럽고 비속한 곳을 피하니疎快頗宜人(소쾌파의인) : 조용하고 상쾌하여 사람살기 적당하네有客過茅宇(유객과모우) : 어떤 손님이 나타나 내 초가집을 지나가니呼兒正葛巾(호아정갈건) : 아이 불러 칡건을 바로잡게 하였네自鉏稀菜甲(자서희채갑) : 스스로 가꾼 드문드문한 채소를小摘爲情親(소적위정친) : 조금 뜯어 옴은 정든 사람들 위함이라네

소릉 두보(712) 2024.07.15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7(상황서순남경가 7)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7(상황서순남경가 7)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錦水東流繞錦城(금수동류요금성) : 금수는 동으로 흘러 금성을 두르고 星橋北掛象天星(성교북괘상천성) : 성교는 북으로 걸려 별모양을 짓는다 四海此中朝聖主(사해차중조성주) : 온 세상은 이곳으로 임금께 조공하고 峨眉山下列仙庭(아미산하렬선정) : 아미산 아래에 신선의 뜰이 펼쳐진다

작가 : 정수영(鄭遂榮). 제목 : 청룡담(靑龍潭)

작가 : 정수영(鄭遂榮)아호 : 지우재(之又齋)제목 : 청룡담(靑龍潭)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규격 : 33.8 x 30.8 cm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정수영의 자는 군방(君芳). 호는 지우재(之又齋)이다. 그는 정인지(鄭麟趾)의 후손이며. 증조부는 지리학자 정상기(鄭尙驥)인데. 이 증조부의 영향이 그에 대한 실경산수 이해의 배경이 된다. 명문의 후예이나. 관직을 외면한채 시. 서. 화를 스스로 즐기며 여행을 다녔다. 정수영은 조선 후기를 풍미한 실경산수에 있어 심사정(沈師正)이나 李麟祥 및 姜世晃과 같은 사인 화가로서 크게 중시되는 인물이다. 그의 현존하는 작품들은 실경산수가 주류이며. 그의 대표작은 무려 15미터에 이르는 한.임강명승도권(漢.臨江名勝圖卷)..

한국고전명화 2024.07.15

작가 : 육치(陸治). 제목 : 산수도(山水圖)

작가 : 육치(陸治)아호 : 포산(包山)제목 : 산수도(山水圖)언제 : 明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규격 : 85 x 30 cm소장 : 프린스턴 대학미술관 해설 : 이 그림을 보면 오른쪽으로는 화면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뚝솟아 있는 주봉(主峯)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강물이 한없이 펼쳐지는 중에 담묵의 몰골법으로 그린 작은 섬들과 돛단배가 떠 있다. 아래쪽으로는 바위 위의 집과 소나무들이 보인다. 가느다란 갈필의 수직선을 주로 사용하여 묘사한 바위는 먹이 아닌 물감으로도 윤곽선을 나타내어 독특한 효과를 내고 있으며. 그 위에 연록색과 주황색을 가하여 신선한 느김을 준다. 짙은 주황으로 칠한 집들은 짙은 청색의 소나무들과 강한 대비를 이룬다. 바위, 집. 나무들의 모습은 괴량감(塊量感)이 결여되어 전체..

카테고리 없음 2024.07.15

작가 : 육치(陸治). 제목 : 지형산도(支硎山圖)

가 : 육치(陸治)아호 : 포산(包山)제목 : 지형산도(支硎山圖)언제 : 明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83.6 x 34.7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육치는 문징명(文徵明)과 같이 16세기 소주(蘇州)화단을 대표하는 문인화가로. 자는 숙평(叔平). 호는 포산(包山)이다. 그는 축윤명(祝允明)에게서 글씨를. 문징명에게서 그림을 배워 시문. 서화에 모두 능하였다. 이 작품의 소재가 된 지형산(支硎山)은 육치가 만년에 국화를 가꾸며 은거(隱居)하던 곳이다. 산을 끼고 오르며 곳곳에 배치된 누각. 길. 다양한 인물의 모습이 생기獵?화면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가늘고 섬세한 필선. 옅은 녹색과 주황색을 사용한 정제된 묘사는 선경(仙境)과도 같은 비세속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중국고전명화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