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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垂 趙冕鎬(옥수 조면호). 梅花 2(매화 2)매화

玉垂 趙冕鎬(옥수 조면호).   梅花 2(매화 2)매화 雪中留約月中來(설중유약월중래)달밝을 때 오리라고 설중기 약속 두었으니 却被隣人看幾回(각피린인간기회)몇번이나 이웃 사람에게 들킴을 당했는가 怊悵江南紫蘭伴(초창강난자란반)슬프다 강남 벗님 매화 아닌 자란을 동반함이여 芳心何事不同開(방심하사불동개)꽃마음을 어쩐 일로 함께 열질 않았는가

매화관련한시 2024.07.30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過滿月臺(과만월대) 만월대를 지나며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過滿月臺(과만월대) 만월대를 지나며 悠悠驅馬去還停(유유구마거환정)말 몰아 가다 서다 하는데楚色荒坮一望靑(초색황대일망청)잡풀 우거진 옛 성터 온통 푸르구나淸水高山新世界(청수고산신세계)물 맑고 산 높은 이 신세계에兎葵燕麥舊朝廷(토규연맥구조정)옛 조정 신하라곤 야초와 야맥 뿐이네辛王辨說歸烟海(신왕변설귀연해)신예가 진짜 왕씨인지 따지던 말은 안개 속에 묻히고圃牧精忠揭日星(포목정충게일성)포은 목은 충정만 일월 星辰에 걸리었네年代凄凉何處是(년대처량하처시)지나간 왕조 처량하니 이곳은 어디뇨七陵寒雨夕冥冥(칠릉한우석명명)찬비 내리는 칠능에 저녁빛이 어둡구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作浙江春怨曲 2(작절강춘원곡 2) 절강 춘원곡을 짓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作浙江春怨曲 2(작절강춘원곡 2)절강 춘원곡을 짓다 妾本浙江女(첩본절강녀)나는 본래 절강 여자라慣乘浙江船(관승절강선)절강에는 배타는 게 익숙하지요搖櫓入長浦(요로입장포)노 저어 장포에 가면蓮花正堪憐(연화정감련)연꽃이 정말 예쁘지요採蓮相思苦(채련상사고)연꽃을 따다 님이 그리워지면逢人問秦川(봉인문진천)사람들에게 진천 소식 묻지요遊子秦川去(유자진천거)내 님 진천으로 떠나고花心難獨眠(화심난독면)님 생각에 홀로 잠들기 어렵지요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32 (유선사 32)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32 (유선사 32) 신선계 에서 놀다 緱嶺仙人碧玉箏(구령선인벽옥쟁)구령선인이 푸른 옥쟁을 타며 折花閑倚董雙成(절화한의동쌍성)동쌍성에게 기대어 한가로이 꽃을 꺽네 搖絃誤拂黃金柱(요현오불황금주)거문고 줄 잘못 만져 황금 기둥에 스치자 遙隔彤霞聽笑聲(요격동하청소성)저멀리 붉은 노을에서 웃음소리 들리네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晩春田園雜興 3(만춘전원잡흥 3) 늦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晩春田園雜興 3(만춘전원잡흥 3)늦봄 전원의 여러 흥취 胡蝶雙雙入菜花(호접쌍쌍입채화) 나비는 짝을 지어 채소꽃으로 날아들고, 日長無客到田家(일장무객도전가) 해는 길건만 농가를 찾는 손님 하나 없네. 雞飛過籬犬吠竇(계비과리견폐두) 닭은 날아서 울타리를 넘어가고 개는 개구멍에서 짖어대니, 知有行商來買茶(지유행상래매다) 도붓장사가 찻잎을 사러 온 것을 알겠네.

放翁 陸游(방옹 육유). 시 아 (示 兒) 아들에게 보이며

放翁 陸游(방옹 육유).   시 아 (示 兒) 아들에게 보이며  死去元知萬事空 (사거원지만사공)죽어 세상을 떠나면 원래 온갖 일이 헛된 줄 알지만 但悲不見九州同 (단비불견구주동)다만 중국의 통일을 보지 못하는 것이 슬프도다. 王師北定中原日 (왕사북정중원일)임금의 군대가 북녘의 중원을 평정하는 날 家祭無忘告乃翁 (가제무망고내옹)집안 제사 때 네 아비에게 알리는 것을 잊지 마라.

작가 : 윤제홍(尹濟弘). 제목 : 옥순봉(玉荀峯)

작가 : 윤제홍(尹濟弘)아호 : 학산(鶴山) 또는 찬하(餐霞)제목 : 옥순봉(玉荀峯)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67 x 45.4 cm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윤제홍은 자를 경도(景道). 호를 학산(鶴山) 또는 찬하(餐霞)라 하며. 정조 16년 에 생원시(生員試)에 합격하여 대사간 벼슬까지 하였다. 그는 글씨와 그림에 모두 뛰어났으며. 특히 그림으로 산수화에 독특한 경지를 이루었다. 이 그림은 지두화(指頭畵)이며. 그의 8폭 화첩중의 하나이다. 주제가 되는 옥순봉은 화면의 중앙 아래쪽에 배치하였고 그 좌우로 폭포와 원경을 나란히 묘사했다. 옥순봉은 대상의 간략화에 의한 추상화가 엿보이며. 농담으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그 왼쪽 아래로는 정자가 높은 기둥위에..

한국고전명화 2024.07.30

작가 : 심주(沈周). 제목 : 사생책(寫生冊)중의 해하(蠏蝦)

작가 : 심주(沈周)아호 : 석전(石田). 백석옹(白石翁)제목 : 사생책(寫生冊)중의 해하(蠏蝦)언제 : 明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규격 : 34.8 x 57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심주는 산수화 뿐만 아니라 동식물을 대상으로 해서 사생을 자주했던 모양이다. 이 그림은 열 아홉장으로 된 사생책 중의 하나로. “게와 새우” 를 윤곽선이 없이 직접 먹이나 채색으로 묘사하는 몰골법(沒骨法)으로 표현해 놓年? 사군자 나 고목을 제외한 동식물 또는 곤충 같은 주제는 문인화가들이 별로 많이 다루지 않는 주제였으나. 심주는 움직이는 생물의 모습을 예리한 관찰력으로 신선하게 포착하였다. 그의 발문에 “농필로 동식물의 변화하는 천성(化機)을 급히 그렸다.” 고 한 것을 보면. 자기 자신도 이와 같은 주제는..

중국고전명화 2024.07.30

작가 : 심주(沈周). 제목 : 야좌도(夜坐圖)

작가 : 심주(沈周)아호 : 석전(石田). 백석옹(白石翁)제목 : 야좌도(夜坐圖)언제 : 明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규격 : 84.8 x 21.8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길고 좁은 화면에 글씨와 그림이 거의 반씩을 차지하는 이 야좌도는 심주 자신이 어느 쌀쌀한 가을밤에 직접 겪은 경험을 글과 그림으로 효현한 것이다. 화면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재에는 그가 책과 등잔이 놓인 책상 옆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의 글에 쓰인 대로 비가 방금 그친 달밤의 차갑고 신선한 공기가 느껴지는 듯한 경치를 약간의 담채와 먹을 사용하여 묘사하였다. 화제를 대강 요약하면 다음과 같? 차가운 밤에 잠은 달콤한데. 갑자기 깨어나니 정신이 맑아 다시 잠이 오지 않는다. 옷을 입고 앉아 깜박이는 등잔불 앞에서 ..

중국고전명화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