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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9(한도십영 9) 鍾街觀燈(종가관등) : 종로 거리 관등놀이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9(한도십영 9) 鍾街觀燈(종가관등) : 종로 거리 관등놀이  長安城中百萬家(장안성중백만가) : 서울 성안 집집마다一夜燃燈明以霞(일야연등명이하) : 밤새껏 켜놓는 등불이 노을처럼 환하네三千世界珊瑚樹(삼천세계산호수) : 삼천 세계가 온통 산호나무二十四橋芙蓉花(이십사교부용화) : 24교 그 어디나 연꽃들 가득하네東街西市白如晝(동가서시백여주) : 동쪽 거리와 서편 시장가 모두 대낮 같아兒童狂走疾於狖(아동광주질어유) : 아이들이 뛰는것이 검은 원숭이보다 빠르네星斗闌干爛未收(성두난간난미수) : 북두성 기울도록 등불 거두지 않아黃金樓前催曉漏(황금루전최효루) : 황금 누각 앞 새벽 물시계를 재촉하네.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송승남귀(送僧南歸) 남쪽으로 돌아가는 스님을 송별하며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송승남귀(送僧南歸)남쪽으로 돌아가는 스님을 송별하며 飄然一枝杖(표연일지장) : 표연한 지팡이 하나去去向何山(거거향하산) : 어느 산을 향해서 떠나시는가抱病知交態(포병지교태) : 병을 앓고서야 우정을도 알아吟詩送別顔(음시송별안) : 시 지어서 떠나는 사람을 송별하네孤程千壑裏(고정천학리) : 뭇 계곡 속 외로운 길에서幽夢白雲間(유몽백운간) : 흰 구름 사이로 한가로이 꿈꾼다네且問南遊遍(차문남유편) : 또다시 묻노니 남쪽을 유람하고寧幾日還 (寧幾日還 ) : 정녕 어느 때야 돌아 오시렵니까

陽村 權近(양촌 권근). 日本(일본) 일본

陽村 權近(양촌 권근).   日本(일본) 일본 ​東望洪濤外(동망홍도외) : 큰 물결 밖 동쪽을 바라보니倭奴稟性頑(왜노품성완) : 왜놈들 성품이 완악하여라.未嘗沾聖化(미상첨성화) : 일찍이 황제의 덕화에 못 젖어常自肆兇奸(상자사흉간) : 언제나 스스로 방자해서 간악하다.剽竊侵隣境(표절침린경) : 몰래 이웃 나라 침략하고偸生寄海山(투생기해산) : 섬에 몸 붙여 구차히 사는구나.願將天討去(원장천토거) : 원컨대 하늘을 받들고 토벌하려가問罪凱歌還(문죄개가환) : 죄 묻고 개가 부르며 돌아왔으면

양촌 권근(1352) 2024.07.09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西江卽事(서강즉사) 서강에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西江卽事(서강즉사) 서강에서 淸嘯長歌卽勝游(청소장가즉승유) : 휘파람 불며 노래하며 좋은 곳에 오니機心消盡押沙鷗(기심소진압사구) : 자잘한 마음 다 사라지고 갈매기와 친구되네瓦盆濁酒家家有(와분탁주가가유) : 항아리엔 탁주가 집집마다 있고從此江頭日典裘(종차강두일전구) : 이제는 강가에서 비싼 갖옷이라도 팔아 마셔보세杏花如雪柳如絲(행화여설류여사) : 살구꽃 눈같이 희고 ,버들은 실같이 늘어지고春滿江城日正遲(춘만강성일정지) : 봄 빛 가득한 강에 해는 길어라底帽短靴人不識(저모단화인불식) : 낮은 모자, 짧은 신, 사람들은 몰라보지만歸來馬上有新詩(귀래마상유신시) : 돌아오는 말 위에서 새로운 시를 읊어보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琴棋書畵四圖戱題其上 2 (금기서화사도희제기상 2). 棋(바둑)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琴棋書畵四圖戱題其上 2 (금기서화사도희제기상 2)棋(바둑) 檻外花枝轉午陰 (함외화지전오음) 난간 밖 꽃가지 낮 그림자 넘어갈 때 閒敲玉子逞芳心 (한고옥자령방심) 한가로이 돌 놓으며 미쁜 마음 다잡네 輸來莫賭黃金百 (수래막도황금백) 졌다고 황금 백 냥을 내놓지 마소 一笑還應直百金 (일소환응직백금) 한 번 웃어 주는 것으로 그 값을 치리니

牧隱 李穡(목은 이색). 한적시(閑寂詩) 한가로운 정취를 읊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한적시(閑寂詩) 한가로운 정취를 읊다 夜冷狸奴近 (야랭리노근)밤이 쌀쌀해지니 고양이가 가까이 오고 天晴燕子高 (천청연자고)하늘이 맑게 개니 제비가 높이 나네. 殘年深閉戶 (잔년심폐호)앞으로 남은 인생 깊이 문 닫아걸고 淸曉獨行庭 (청효독행정)맑은 새벽에 홀로 뜰을 걸으리라.

목은 이색(1328) 2024.07.09

작가 : 정조대왕(正祖大王) 제목 : 파초(芭蕉)

작가 : 정조대왕(正祖大王)아호 : 홍재(弘齋)제목 : 파초(芭蕉)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84.2 x 51.3 cm소장 : 동국대학교박물관 해설 : 정조대왕(正祖大王)은 조선 22대 왕으로 이름은 성(성). 자는 형운(亨運). 호는 홍재(弘齋). 장헌세자(莊獻世子)의 아들로 서화(書畵)로 이름 높았다. 이 작품은 정조대왕의 대표작으로. 괴석(怪石)과 파초(芭蕉)의 기품있는 포치구성. 농담을 자유롭게 구사한 청수(淸秀)한 수묵효과. 그리고 점묘(點描)된 혼미점(混米點)에서 느껴지는 조화감 등이 모두 왕자의 그림다운 지체와 권위를 보여주는 秀作이다. 그는 활자의 개발. 인쇄술의 발달. 서적 편찬등 학문과 예술의 진흥에 힘을 기울여 문예중흥의 치적을 쌓았으며. ..

한국고전명화 2024.07.09

작가 : 문징명(文徵明) 제목 : 우산칠성회도(虞山七星檜圖)

작가 : 문징명(文徵明)아호 : 형산거사(衡山居士).정운생(停雲生)제목 : 우산칠성회도(虞山七星檜圖)언제 : 明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수묵규격 : 28.8 x 362 cm소장 : 호놀룰루 아카데미 미술관 해설 : 중국 강소성 상숙현 서북쪽에 위치한 우산(虞山)에는 유명한 일곱 그루의 오래된 회목(檜木)이 있었다. 원래 이들은 모두 서기 500년경에 심었는데 그중 네 그루는 죽어 약 1044년에 다시 심었다고 한다. 문징명이 이 그림을 그린 1532년에는 후에 심은 나무들도 이미 500년 가까이 된 고목들인 셈이다. 불멸과 인내의 상징인 이와 같은 고목들은 일찍부터 중국회화의 소재가 되었고. 원대 이후 특히 많이 그려졌다. 한없이 뻗어나가는 듯이 두루마리를 가득 채운 문징명의 그림은 고목의 신비성을 있는..

중국고전명화 2024.07.09

작가 : 문징명(文徵明). 제목 : 방왕몽산수도(倣王蒙山水圖)

작가 : 문징명(文徵明)아호 : 형산거사(衡山居士).정운생(停雲生)제목 : 방왕몽산수도(倣王蒙山水圖)언제 : 明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33.9 x 35.7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문징명은 원 사대가 중 예찬. 과 왕몽의 양식을 가장 즐겨 채택하였다. 이 그림은 화면의 윗부분에 “1535년 단오절에 징명은 왕숙명(王蒙)의 필의를 모방하여 그리다(嘉靖乙未端陽日. 澄明倣王叔明筆疑作)” 라는 관서에 의하여 위와 같은 見㎱?얻게 되었다. 문징명은 이 그림에서, 왕몽 산수화가 가지는 빽빽이 들어찬 구도에 소용돌이 치는 듯한 동적인 형태와 질감의 표현을 충분히 반영시키고 있다. 그러나 왕몽은 한 화면에 문징명처럼 많은 요소를 집어 넣지는 않았다. 문징명은 가늘고 섬세한 필치로 화면의 아래부..

카테고리 없음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