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夜臥(야와)-밤에 누워 夜牀人寂寂(야상인적적) : 밤의 침상 사람은 적적한데 獨臥思悠悠(독와사유유) : 홀로 누우니 생각만 유유하구나. 幼學老無用(유학노무용) : 어려서 배웠으나 늙어서 소용없어 君恩生未酬(군은생미수) : 생전에 나라님 은혜 못 갚겠구나. 曉霜雙髮改(효상쌍발개) : 귀밑머리 아침 서리 내린 듯한데 春夢一身浮(춘몽일신부) : 봄꿈처럼 이 한 몸 부질없도다. 餘日知多少(여일지다소) : 남은 날 앞으로 얼마나 될까 從今萬事休(종금만사휴) : 이제 모든 일이 끝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