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問歸雁(문귀안) 돌아가는 기러기에게 묻는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問歸雁(문귀안) 돌아가는 기러기에게 묻는다 嗷嗷彼鳴鴈(오오피명안) : 울며 가는 저 기러기야 往來何數數(왕내하수수) : 왕래함이 어찌 그리도 자주하나. 昨日飛燕雲(작일비연운) : 어제는 북녘 연나라 구름 속을 날다가 今晨叫楚月(금신규초월) : 오늘 아침 남녘 초나라 달을 보고 우는구나. 天長地又闊(천장지우활) : 하늘은 아득하고 땅 또한 넓은데 何處有栖息(하처유서식) : 깃들여서 쉴 곳은 그 어디란 말인가. 莫倚口中蘆(막의구중노) : 입에 문 갈대를 믿지를 말라 恐爾罹矰繳(공이리증격) : 네가 주살 맞을까 걱정되어라. 稻粱亦何慕(도량역하모) : 곡식 낟알도 어찌 부러워할 것이랴 身肥禍不測(신비화부측) : 몸이 비대해지면 화를 짐작하기 어럽구나. 何如丹穴鳳(하여단혈봉) :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