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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인(李寅). 제목 : 산거도(山居圖)

작가 : 이인(李寅) 아호 : 동가(東柯) 제목 : 산거도(山居圖) 언제 : 1773년 재료 : 족자 비단에 설채 규격 : 186 x 95 cm 소장 : 징회당문고 해설 : 이인의 자는 백야(白也). 호는 동가(東柯)이다. 그가 태어난 해는 알수 없으나 1683년. 1695년. 1705년 등에 그린 그림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까지 작품활동을 한 양주 화가임을 알수 있다. 이인은 당송 화가들의 화풍을 따라 산수화와 화훼화를 잘 그렸으며. 당대의 소신(簫晨). 원강(袁江)등과 함께 이름을 날렸다. 특히 복숭아꽃(桃花)과 버드나무(楊柳) 그림은 신품(神品)이라는 말을 들었다. 반남종화적(反南宗畵的)인. 즉 복고적인 산수화를 그린 그는 대담한 구도와 힘찬 필법을 구사하였다. 이 산거도..

중국고전명화 2023.06.09

작가 : 칸테이. 제목 : 화조도(花鳥圖)쌍폭

작가 : 칸테이 제목 : 화조도(花鳥圖)쌍폭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설채 규격 : 각47.5 x 31.2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칸테이는 15~16세기에 활약한 율종(律宗) 승려화가로. 나라의 당초제사(唐招提寺)에 거주하여 나라 법안(法眼) 이라고 불리었다. 그는 이 그림과 같이 섬세한 화조화도 남겼으나. 슈우분(周文) 또는 셋슈우(雪舟)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산수화를 여러점 남겼다. 오른쪽 폭에는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모란꽃 한 송이와 몇 개의 잎. 그리고 기다란 난초잎이 간결하게 묘사되었고. 배경에는 벌과 나비가 각각 한 마리씩 꽃을 향해 날아온다. 왼쪽 폭에는 누런 갈대와 청초한 배꽃이 역시 간결하게 묘사되었고. 그 위로는 부채살처럼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드는..

일본고전명화 2023.06.09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庭草(정초)뜰에 난 풀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庭草(정초)뜰에 난 풀 一一屐痕昨見經(일일극흔작견경) 하나 하나 자국 어제 지난 나머진데 蒙茸旋復被階庭(몽용선복피계정) 덥수룩이 그새 자라 섬 뜰을 입혔구나 機鋒最有春風巧(기봉최유춘풍교) 기봉은 가장 이 봄바람이 교묘하여 纔抹紅過又點靑(재말홍과우점청) 붉은 색 발라 놓고 또 푸른 색 점을 찍네

紫蝦 申緯(자하 신위). 山園絶句(산원절구)산 뜨락

紫蝦 申緯(자하 신위). 山園絶句(산원절구)산 뜨락 桃實靑靑杏花黃(도실청청행화황) 복숭아 푸르고 살구꽃은 누런데 鶯雛恰恰燕兒忙(앵추흡흡연아망) 꾀꼬리 울어대고 제비들은 부산하다 支筇夏景陰森下(지공하경음삼하) 지팡이 짚고 여름 경치 그늘진 숲 아래 得句籬雲歷落榜(득구리운력낙방) 시 한 구 얻으니 울타리에 구름 흩어진다

자하 신위(1769) 2023.06.08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木(산목)산 속의 나무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木(산목)산 속의 나무 首夏氣布濩[수하기포호] : 첫 여름의 기운이 널리 퍼지니 山木交蔥蒨[산목교총천] : 산의 나무들 섞이어 푸르게 우거지네. 嫩葉含朝暉[눈엽함조휘] : 여린 잎들은 아침 햇살 머금어 通明曬黃絹[통명쇄황견] : 황금 비단에 쪼이듯 밝게 통하네. 濃綠遞相次[농록대상차] : 짙은 녹음 서로 차례로 두르니 邐迤引界線[리이인계선] : 비스듬히 이어져 경계선을 늘이네. 松栝羞老蒼[송괄수노창] : 솔과 노송은 푸르게 늙음이 부끄러워 新梢吐昭絢[신초토소현] : 새로운 가지끝에 밝은 무늬를 드러내네. 壽藤亦生心[수등역생심] : 장수하는 등나무 또한 꽃술이 나오고 裊裊舒蔓莚[뇨뇨서만연] : 간들간들 퍼지며 덩쿨을 뻗는구나. 要皆非俗物[요개비속물] : 요컨대 모두다 속물이 ..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曉發延安(효발정안) 새벽녘 延安을 떠나며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曉發延安(효발정안) 새벽녘 延安을 떠나며 不已霜鷄郡舍東 불이상계군사동 客舍 동쪽 새벽닭 울음 그치지 않고 殘星配月耿垂空 잔성배월경수공 새벽별은 달을 짝해 하늘에 반짝인다 蹄聲笠影?朧野 제성립영몽롱야 말굽소리 갓 그림자 몽롱한 들판에 行踏閨人片夢中 행답규인편몽중 꿈 속에서 아가씨를 밝으며 가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讀楚辭(독초사) 어부사를 읽고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讀楚辭(독초사) 어부사를 읽고 湘江流不盡(상강류부진) 끝없이 흐르는 상강처럼 屈子怨無窮(굴자원무궁) 굴원의 원한도 끝이 없었으리라 楚聲留萬古(초성류만고) 초나라의 노래가 오랜 세월 동안 남아 蕭瑟起秋風(소슬기추풍)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가을바람을 일으키는구나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詠物十絶(영물십절) 벌레를 소재로 지은 절구 10 절. 제9수 蠐螬(제조) : 굼벵이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詠物十絶(영물십절) 벌레를 소재로 지은 절구 10 절. 제9수 蠐螬(제조) : 굼벵이 久在腐草裏(구재부초리) 오랫동안 두엄 더미 속에 있을 때는 醜穢不可見(추예불가견) 지저분하고 더러워 차마 볼 수 없더니 時至化爲蝄(시지화위망) 때가 되어 매미로 변하자 翻爲人所羡(번위인소선) 도리어 사람들이 부러워하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 結廬人境外(결려인경외) : 사람 사는 고을 밖에 집 짓고 春日獨徘徊(춘일독배회) : 봄날을 홀로 배회한다. 坐石孤雲起(좌석고운기) : 돌에 앉으니 구름은 일어나고 移花細雨來(이화세우래) : 꽃으로 옮겨가니 가랑비가 내리는구나. 道心隨地得(도심수지득) 도의 마음은 땅 따라 얻고 生事逐時開(생사축시개) : 살아가는 일은 때를 따라 열린다네. 鷗驚西溪上(구경서계상) : 서녘 내 위에 놀라는 해오라기 終年兩不猜(종년양불시) : 죽도록 둘은 서로 시기하지 않는구나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竹林亭 十詠 2(죽림정 십영 2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竹林亭 十詠 2(죽림정 십영 2 ) [ 제 2 수 ] 北亭長松(북정장송) 북쪽 정자의 큰 소나무 喬松含萬古(교송함만고) 높다란 소나무 아주 오랜 세월을 품고 鬱鬱到蒼昊(울울도창호) 울창한 숲이 돼 푸른 하늘에 닿으려 하네 偃蹇亭裏人(언건정리인) 정자 안의 이 사람은 곤궁한 처지네만 相看兩不老(상간양불로) 소나무와 서로 쳐다보니 둘다 늙진 않았다네

카테고리 없음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