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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10(상황서순남경가 10) 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10(상황서순남경가 10)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劍閣重關蜀北門(검각중관촉북문) : 검각중궐은 촉 땅의 북문에 있고 上皇歸馬若雲屯(상황귀마약운둔) : 상황이 돌아오는 말은 구름이 뭉쳐있는 듯 少帝長安開紫極(소제장안개자극) : 장안의 젋은 황제 자극궁을 여니 雙懸日月照乾坤(쌍현일월조건곤) : 해와 달 모두 걸려서 천지를 비추고 있구나

왕유(王維). 春夜竹亭贈錢少府歸藍田 (춘야죽정증전소부귀남전) 봄날밤 대숲 정자에서 남전으로 돌아가는 전소유에세 주다​

왕유(王維).  春夜竹亭贈錢少府歸藍田 (춘야죽정증전소부귀남전)봄날밤 대숲 정자에서 남전으로 돌아가는 전소유에세 주다​夜靜羣動息(야정군동식) : 고요한 밤 만물이 휴식하는데時聞隔林犬(시문격림견) : 때때로 숲 건너 개 짓는 소리 들린다.卻憶山中時(각억산중시) : 문득 산속에 살던 때가 생각나는데人家澗西遠(인가간서원) : 인가는 산골 물 서쪽으로 아득히 멀다.羨君明發去(선군명발거) : 부럽구나, 그대는 날 밝으면 떠나거니采蕨輕軒冕(채궐경헌면) : 고사리 캐면서 부귀공명을 덧없어 하리라.

마힐 왕유(699) 2024.08.05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採樵作(채초작) 나무하며 짓노라.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採樵作(채초작) 나무하며 짓노라. 採樵入深山(채초입심산) : 땔 나무하러 심산에 드니山深水重疊(산심수중첩) : 산 깊어 나무 우거졌도다.橋崩臥査擁(교붕와사옹) : 다리가 무너지고 누운 뗏목 가로막으며路險垂藤接(노험수등접) : 길 험해 늘어진 등나무 엉겼다.日落伴將稀(일락반장희) : 해 떨어지자 나무하던 동료 드물어지고山風拂薜衣(산풍불벽의) : 산바람 불자 은자의 옷 나부끼노라.長歌負輕策(장가부경책) : 소리 높이 노래하며 가벼운 땔나무 지고平野望烟歸(평야망연귀) : 너른 들판 연기 바라보며 돌아온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1(영 목 1) 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1(영 목 1)무궁화: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采采榮木(채채영목),무성한 무궁화나무結根于茲(결근우자)。이곳에 뿌리를 내렸구나.晨耀其華(신요기화),아침에는 그 꽃이 빛나더니夕已喪之(석이상지)。저녁이 되니 이미 시들었네.人生若寄(인생약기),인생은 더부살이 같으니顦顇有時(초췌유시)。늙어 초췌해질 때가 있다네.靜言孔念(정언공념),고요히 곰곰이 생각해보니中心悵而(중심창이)。마음속은 슬퍼진다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3(제주잡영 3)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3(제주잡영 3)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密網羃茅屋 (밀망멱모옥)촘촘한 그물로 띳집을 덮었는데 寒烟縈石墻 (한연영석장)쓸쓸하게 피어오르는 연기煙氣가 돌담을 휘감네. 喃喃村婦語 (남남촌부어)시골 여자女子가 재잘거리며 이야기하니 風氣近扶桑 (풍기근부상)풍속風俗이 왜倭나라와 비슷하구나.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淮陽過次(회양과차)회양을 지나다가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淮陽過次(회양과차)회양을 지나다가 山中處子大如孃(산중처자대여양) 산 속 처녀가 어머니만큼 커졌는데 緩著粉紅短布裳(완저분홍단포상)짧은 분홍 베치마를 느슨하게 입었네. 赤脚踉蹌羞過客(적각량창수과객)나그네에게 붉은 다리를 보이기 부끄러워 松籬深院弄花香(송리심원농화향)소나무 울타리 깊은 곳으로 달려가 꽃잎만 매만지네.  * 김삿갓이 물을 얻어먹기 위해 어느 집 사립문을 들어 가다가 울타리 밑에 핀 꽃을 바라보고 있는 산골 처녀를 발견했다. 처녀는 나그네가 있는 줄도 모르고 꽃을 감상하고 있다가 인기척을 느끼고는 짧은 치마 아래 드러난 다리를 감추려는 듯 울타리 뒤에 숨었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題澹菊軒詩後(제담국헌시후) 담국헌 시 뒤에 쓰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題澹菊軒詩後(제담국헌시후)담국헌 시 뒤에 쓰다 卄四品中澹菊如(입사품중담국여) 이십사시품(詩品) 속에 담담하기 국화마냥  人功神力兩相於(인공신력양상어)사람 공과 신의 힘 둘이 서로 알 배었네 墨緣海外全收取(묵연해외전수취) 해외에서 오로지 묵연을 수확하여  讀遍君家姊妹書(독편군가자매서)그대 집 자매의 글 두루 다 읽었다오

紫蝦 申緯(자하 신위). 潘家莊(반가장) 반가의 장원

紫蝦 申緯(자하 신위).    潘家莊(반가장) 반가의 장원 孤村橫一彴(고촌횡일작) 외딴 고을에 한 외나무다리 비껴 있고落日懸雙杵(낙일현쌍저) 지는 해는 쌍방망이 사이에 매달려 있다秋水澹迎人(추수담영인) 가을 물은 담담히 사람을 맞이하고石壁堪題序(석벽감제서) 돌 벽 에는 글제를 쓸만하구나烹茶掃紅葉(팽다소홍엽) 단풍잎 쓸어모아 차를 다리며憩雲傾綠醑(게운경록서) 구름 보고 쉬면서 술을 기울인다煙郊望不極(연교망불극) 안개낀 들판을 바라보니 끝이 없고歸程杳何許(귀정묘하허) 돌아오는 길은 아득하여 어디쯤 인지 몰라라

자하 신위(1769) 2024.08.05

작가 : 윤제홍(尹濟弘). 제목 : 은사보월도(隱士步月圖)

작가 : 윤제홍(尹濟弘)아호 : 학산(鶴山) 또는 찬하(餐霞)제목 : 은사보월도(隱士步月圖)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67 x 45.4 cm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이 그림은 봄밤. 달빛 아래를 소요하면서 자신의 감회를 나타낸 것이다. 화면 전경 우측에 초당이 시냇가의 제법 넓은 평지에 있는데. 앞마당에는 오동나무. 집 뒤에는 대숲이 둘러 있고 울타리 밖에는 키 큰 수양버들 두 그루가 시원하게 밤바람에 너울거린다. 대각선으로 흐르는 시냇물을 얕으막한 잔교(棧橋)로 건너면. 바위절벽을 따라 벼랑길이 구불구불하다. 중경 우측에 둥그스름한 산봉우리가 그리 높지않게 솟아 있는데. 가운데쯤에 가느다란 폭포가 밤안개 속으로 절벽을 타고 쏟아진다. 더멀리 원산이 나지막..

한국고전명화 2024.08.05

작가 : 왕불(王紱). 아호 : 우석(友石).제목 : 산정문회도(山亭文會圖)

작가 : 왕불(王紱)아호 : 우석(友石)제목 : 산정문회도(山亭文會圖)언제 : 明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규격 : 129.5 x 51.4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왕불은 강소성 무석 사람으로서 자는 맹단(孟端). 호는 우석(友石) 또는 구룡산인(九龍山人)이라 하였다. 1376년 거인(擧人)시험에 합격하였으나 북쪽변방에서 고생하다가 1400년경에야 남경으로 돌아와 시와 그림으로 여생을 보냈다. 1403년경에는 문연각(文淵閣) 중서사인(中書舍人)으로 봉직하였다. 그는 묵죽과 산수로 유명했으며 주로 원 사대가 의 양식을 답습하여 오파의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이 그림은 영각갑신(永樂甲申). 즉 1404년의 기년작으로 왕몽 양식에 따른 산수화이다. 거대한 산을 배경으로 하고 전경의 초정에는 시원..

중국고전명화 2024.08.05

작가 : 심주(沈周). 제목 : 사생책(寫生冊)중의 옥란(玉蘭)

작가 : 심주(沈周)아호 : 석전(石田). 백석옹(白石翁)제목 : 사생책(寫生冊)중의 옥란(玉蘭)언제 : 明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규격 : 34.8 x 57.2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앞의 해하(蠏蝦)와 같은 화첩에 속하는 것으로. 이른 봄에 피는 옥란을 묘사한 것이다. 잎이 채 나지 않고 겨울을 지나 아직 싱싱하게 물이 오르지 못한 나뭇가지에 피는 청초한 옥란의 모습을 깨끗한 먹선으로만 그리는 백묘법(白描法)으로 표현했다. 백묘법 꽃그림은 남송 말기의 조맹견(趙孟堅) 원대 초기의 전선(錢選)등의 사대부 화가에 의해 그려진 전통이었으므로. 심주 자신도 이 그림을 그리면서 앞의 게와 새우 또는 이 사생책의 다른 동물 묘사처럼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표

중국고전명화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