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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6(영동사 6)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6(영동사 6)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徴碑牛首有臣吳(징비우수유신오)우수의 비석을 검증하니 팽오 라는 신하가 있고 執玉塗山送子婁(집옥도산송자루)도산의 회합에는 아들 부루를 보냈네 通途奚但民居尊(통도혜단민거존)길을 개통한 것이 이찌 백성들의 삶만 안정 시켰겠는가 事大永垂萬世謨(사대영수만세모)큰 나라를 섬기는 오랜 세대의 계책을 영원히 물려 주었구나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八月十四日赴錦營滯雨毛老院成三絶 3 (팔월십사일부금영체우모로원성삼절 3)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八月十四日赴錦營滯雨毛老院成三絶 3(팔월십사일부금영체우모로원성삼절 3)8월 14일 금영으로 가는 길에 모로원에서 비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머물러 지내며 절구 3수를 짓다   張翰鱸魚興(장한노어흥)장한은 고향의 농어를 먹는 흥취 못 잊었고 淵明歸去情(연명귀거정)도연명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읊었네 古來稱達士(고래칭달사)예로부터 지금까지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초탈한 사람들은 意不在功名(의불재공명)공을 세워 이름을 드러내는 것에 뜻을 두지 않았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自嶺下暮向萬頃(자령하모향만경) 고개 아래서 저물어 만경을 향하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自嶺下暮向萬頃(자령하모향만경)고개 아래서 저물어 만경을 향하다 平楚茫茫北(평초망망북) : 평촌 망망한 북녁煙生是杜陵(연생시두릉) : 연기 피어오르는 두릉.深秋臨水鷺(심추림수로) : 깊은 가을 물가에 선 백로落日過橋僧(낙일과교승) : 지는 해에 다리를 지나는 스님.籬落懸匏蔓(이락현포만) : 울타리에 호박덩굴 걸려있고陂塘設蟹罾(피당설해증) : 언덕의 못에는 게 잡는 그물 쳐있다.南州時序晩(남주시서만) : 남쪽 고을에는 철이 늦어歸思暮遙增(귀사모요증) : 고향 생각에 저녁은 더욱 짙어진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劍南韻(차검난운)육유의 시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劍南韻(차검난운)육유의 시에 차운하다 亞檻榴花鶴啄開(아함류화학탁개)난간 앞 석류꽃은 학이 쫀 듯 벌어지고 平湖綠漲映金罍(평호록창영금뢰)물결이 잔잔한 혼수에 넘치는 푸른빛이 금잔에 비치네 樓頭數陳巴陵雨(루두수진파릉우)누대 위에 몇 차례 파릉의 비가 쏟아지니 嶺得營丘筆意來(령득영구필의래)산수화 그리는 솜씨를 얻은 것처럼 붓놀림을 하고 싶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白鷺洲(백로주) 백로주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白鷺洲(백로주) 백로주 白鷺洲邊三度來(백로주변삼도래)백로주 가에 세 번째 오는데 春流翠壁眼還開(춘류취벽안환개)봄물 흐르는 푸른 절벽에 눈이 다시 뜨이네 却思舊事傷心極(가사구사상심극)문득 옛일을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파 四十年間夢一回(사십년간몽일회)40년 세월이 한바탕 꿈같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有 感 (유 감) 느끼는 바가 있어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有 感 (유 감) 느끼는 바가 있어 遠岫축無心出白雲(원수무심출백운)먼 산봉우리에는 무심한 흰 구름만 솟아오르고 孤舟盡日掛江濱(고주진일괘강빈)외롭게 떠 있는 배는 온종일 강가에 걸려있네 如何窈窕崎嶇地(여하요조기구지)어찌하여 조용하고 산길이 험한곳에 不見輕丘尋壑人(불견경구심학인)언덕을 지나고 산골짜기를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農齋 李翊 (농재 이익). 失 火(실 화) 실수로 난불

農齋 李翊 (농재 이익).    失 火(실 화) 실수로 난불 回祿爲災若燎原(회록위재약료원)뜻하지 않게 불이 나서 타오르는 벌판 같았는데 登時撲滅賴鄕邨(등시박멸뢰향촌)즉시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 껐네 小懲大戒焉至幸(소징대계언지행)작은 징계로 큰일을 경계하니 어찌 다행 아니겠는가 收拾殘書也自欣(수습잔서야자흔)타나 남은 책들을 거우어 정리했으니 스스로 기쁘구나

농재 이익(1629) 2024.08.1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龍灣尹蘇望如斗山 2(기룡만윤소망여두산 2)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龍灣尹蘇望如斗山 2(기룡만윤소망여두산 2)용만윤 망여 소두산에게 부치다 龍灣形勝古猶今(용만형승고유금)용만의 뛰어난 지세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지만 一縷紅雲底處尋(일루홍운저처심)한 점의 붉은 구름을 어디에서 찾을까 試問樓頭看劍客(시문루두간검색)누대 위에서 칼을 바라보는 나그네에게 묻겠는데 月明遙夜幾悲吟(월명요야기비음)달 밝은 기난긴 밤에 몇 번이나 슬프게 읊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