蓀谷 李達 (손곡 이달). 題金養松畵帖(제김양송화첩) 김양송 화첩에 제하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題金養松畵帖(제김양송화첩)김양송 화첩에 제하다 一行二行雁(일행이행안) : 한 행렬, 두 행렬 기러기 떼 萬點千點山(만점천점산) : 천 점, 만 점 산봉우리로다 三江七澤外(삼강칠택외) : 세 개의 강, 일곱 개의 못 洞庭瀟湘間(동정소상간) : 동정호와 소상강 사이를 난다 손곡 이 달(1539) 2024.08.20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漢江留別(한강유별) 한강에서 남겨두고 떠나며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漢江留別(한강유별)한강에서 남겨두고 떠나며 仗鉞登南路 (장월등남로)군사軍士를 이끌고 남도南道로 나가는데 孤臣一死輕 (고신일사경)외로운 신하臣下 한번 죽는 것쯤이야 가벼이 여기네. 終南與渭水 (종남여위수)늘 보던 남산南山과 한강漢江 回首有餘情 (회수유여정)머리 돌려 바라보니 남은 정情이 있구나. 학봉 김성일(1538) 2024.08.20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游鏡湖堂[유경호당] 경호당에서 놀며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游鏡湖堂[유경호당] 경호당에서 놀며 共對殘花酒滿缸[공대잔화주만항] : 지는 꽃을 마주 하니 항아리 술 가득한데吟懷安得筆如杠[음회안득필여항] : 회포를 어찌 얻어 깃대 같은 붓으로 읊나 ?鵝黃樽裏詩千首[아황준리시천수] : 아황주 술잔 속에 일 천 수의 시를 지으니鴨綠波頭鷺一雙[압록파두로일쌍] : 바다 위의 푸른 오리가 한 쌍의 백로 같네.山帶夕陽迷翠靄[산대석양미취애] : 석양이 두르는 산에 푸르른 기운이 흐리고松含靈籟動朱窓[송함령뢰동주창] : 솔이 머금은 신령한 소리 붉은 창을 흔드네.留連直待黃昏後[유련직대황혼후] : 객지에서 머물다 늦은 황혼 부러 기다리니玉笛聲中月滿江[옥적성중월만강] : 옥 피리 소리 들리며 강물엔 달빛 가득하네. 율곡 이이(1536) 2024.08.20
松江 鄭澈(송강 정철). 竹西樓 (죽서루) 松江 鄭澈(송강 정철). 竹西樓 (죽서루) 竹樓珠翠映江天(죽루주취영강천) 죽서루의 珠簾과 翠竹은 강물에 비치고 上界仙音下界傳(상계선음하계전) 천상의 仙樂은 하계에 내려오네. 江上數峯人不見(강상수봉인불견) 강 위엔 사람 없고 몇 개 봉우리만 있더니 海雲飛盡月娟娟(해운비진월연연) 바닷구름 다 불고 달빛만이 곱고나. 송강 정철(1536) 2024.08.20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 (백련초해) 92 수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 (백련초해) 92 수 庭畔竹枝經雪茂 (정반죽지경설무) 뜰 가의 대나무 가지는 눈 속에서 무성하고 檻前桐葉望秋零 (함전동엽망추령) 난간 앞 오동잎은 가을을 맞아 떨어지네 하서 김인후(1510) 2024.08.2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梁山雙碧樓韻(차양산쌍벽루운) 양산 쌍벽루 시의 운자를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梁山雙碧樓韻(차양산쌍벽루운) 양산 쌍벽루 시의 운자를 따라서 綠水靑(竹+當)銀箭流(록수청당은전류)푸른 물 푸른 대나무에 세월이 흘러 落來寒葉桂殘秋(락래한엽계잔추)지는 달 아래 차가운 잎 떨어지는 가을 無人(酉+將-장수장변)去良州干(무인장거량주간)양주 강가엔 제사지내는 사람 없는데 滿目歸雲不滿愁(만목귀운불만수)눈에 가득한 돌아가는 구름 그렇게 시름겹지는 않네 남명 조식(1501) 2024.08.20
退溪 李滉[퇴계이황]. 寓感 5(우감 5) 退溪 李滉[퇴계이황]. 寓感 5(우감 5) 絶艶風流玉雪眞(절염풍류옥설진)빼어난 풍류는 옥설인듯 참되니 開時休怪混芳春(개시휴괴혼방춘)봄꽃들고 섞여 핀다고 이상타 마오 太平當日濂溪老(태평당일염계로)태평시절 그때에도 周敦頣(주돈이)는 光霽襟懷映俗塵(광제금회영속진)光風霽月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속세의 티끌 비추었네 퇴계 이황(1501) 2024.08.20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高城溫井得慈堂消息(고성온정득자당소식)고성의 온정에서 어머니 편지를 받고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高城溫井得慈堂消息(고성온정득자당소식)고성의 온정에서 어머니 편지를 받고 千里慈堂一紙書(철리자당일지서)이득히 멀리 계신 어머니께서 편지 한 장 보내셨는데 御來不忍問何如(어래불인문하여)가져운 사람에게 차마 안부를 묻지 못하네 開封始見平安子(개봉시견평안자)봉투를 뜯고 나서야 비로소 평안하시다는 글자를 보니 日日南愁太半舒(일일남수태반서)날마다 잠겼던 남쪽 고향 근심이 반 이상 사라지네 추강 남효온(1492)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