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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閨怨詞 1(규원사 1)안방 원망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閨怨詞 1(규원사 1) 안방 원망의 노래 珠箔籠寒月(주박롱한월) : 구슬발은 차가운 달빛에 둘러싸이고 紗窓背曉燈(사창배효등) : 비단 창가에 새벽 등잔불 어른거린다. 夜來巾上淚(야래건상루) : 간밤에 수건 위에 흘린 눈물 一半是春氷(일반시춘빙) : 절반이나 봄날의 얼음이 다 되었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田園樂七首 4(전원낙칠수 4) 정원의 즐거움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田園樂七首 4(전원낙칠수 4) 정원의 즐거움 萋萋芳草春綠(처처방초춘녹) : 우거진 방초로 봄은 푸르고 落落長松夏寒(낙낙장송하한) : 늘어진 긴 소나무에 여름도 차갑다. 牛羊自歸邨巷(우양자귀촌항) : 소와 양은 절로 마을 골목으로 돌아오는데 童稚不識衣冠(동치부식의관) : 어린 아이들은 벼슬아치를 알아보지 못한다.

韋應物(위응물). 休暇日訪王侍御不遇(휴가일방왕시어불우) 휴가를 얻어 쉬는 날에 시어를 찾아 갔지만 만나지못하고

韋應物(위응물). 休暇日訪王侍御不遇(휴가일방왕시어불우) 휴가를 얻어 쉬는 날에 시어를 찾아 갔지만 만나지못하고 九日驅馳一日閒(구일구치일일한) 9일 동안 몹시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하루 휴가를 얻어서 尋君不遇又空還(심군불우우공환) 그대를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또 헛되이 돌아오네 怪來詩思淸人骨(괴래시사청인골) 기이하게고 시상이 사람으 뼛속까지 맑게 해준다 하였더니 門對寒流雪滿山(문대한류설만산) 문 앞에는 차가운 물이 흐르고 산에는 눈이 가득하네

위응물(737) 2023.07.18

少陵 杜甫(소릉 두보). 奉贈王中允維(봉증왕중윤유) 중윤 왕유에게 드리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奉贈王中允維(봉증왕중윤유) 중윤 왕유에게 드리다 中允聲名久(중윤성명구) : 중윤 왕유의 명성을 들은 지 오래인데 如今契闊深(여금계활심) : 지금은 멀리 떨어져 만나지 못하네 共傳收庾信(공전수유신) : 유신이 양나라에 등용된 것과 같이 전하지만 不比得陳琳(불비득진림) : 조조가 진림을 얻은 것과는 비교해서는 안되네 一病緣明主(일병연명주) : 한결같이 병을 핑계로 임금을 섬겼고 三年獨此心(삼년독차심) : 삼년 동안을 홀로 이 마음을 가지셨네 窮愁應有作(궁수응유작) : 깊은 시름에 응당 시를 지었으니 試誦白頭吟(시송백두음) : 시험삼아 을 외워본다

소릉 두보(712) 2023.07.18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口號贈王九(구호증왕구) 즉흥으로 지어 왕구에게 줌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口號贈王九(구호증왕구) 즉흥으로 지어 왕구에게 줌 日暮田家遠(일모전가원) : 해는 저물고 농가 멀리 있으니 山中勿久淹(산중물구엄) : 산중에 오래 머물지는 마시게. 歸人須早去(귀인수조거) : 돌아갈 사람은 모름지기 서둘러 가시게나 稚子望陶潛(치자망도잠) : 어린애들이 도연명 같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네.

카테고리 없음 2023.07.18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수(독 산해경 1수)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수(독 산해경 1수) 산해경을 읽다 孟夏草木長(맹하초목장) 초여름 초목은 길어지고 遶屋樹扶疏(요옥수부소) 집을 둘러싼 나무 가지런히 무성해 졌네 衆鳥欣有託(중조흔유탁) 새들은 머물곳 있음에 즐거워하고 吾亦愛吾廬(오역애오려) 나역시 이 오두막 사랑하게 되네 既耕亦已種(기경역이종) 이미 밭 다 갈았고 역시 파종까지 했으니 時還讀我書(시환독아서) 때는 돌아와 책 읽을 시기 窮巷隔深轍(궁항격심철) 외진 거리는 수레바퀴 자국과는 떨어져 있어 頗迴故人車(파회고인차) 번번이 친구의 수레조차 돌아간다 歡然酌春酒(환연작춘주) 즐거이 봄에 담근 술을 따르고 摘我園中蔬(적아원중소) 내 밭에 있는 채소를 딴다 微雨從東來(미우종동래) 가랑비가 동쪽에서 오니 好風與之俱(호풍여지구)..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浦口廢船(포구폐선) 포구 폐선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浦口廢船(포구폐선) 포구 폐선 廢船捉雨浦(폐선착우포) 못 쓰는 배 비 내리는 포구를 붙잡아 搖體泄鏽水(요체설수수) 몸을 흔들며 녹물을 바다로 흘려 보내네 白鷗咬一島(백구교일도) 흰 갈매기 섬 하나를 입에 물고 往來運鄕愁(왕래운향수) 오다가다 하면서 고운 그리움을 실어 나르네

작가 : 윤두서(尹斗緖). 제목 : 자화상(自畵像) 외

작가 : 윤두서(尹斗緖) 아호 : 공재(恭齋) 제목 : 자화상(自畵像)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38.5 x 20.5 cm 소장 : 한국 개인 해설 : 조선시대에는 화가의 자화상이 극히 드물다. 공재(恭齋) 윤두서의 이 자화상과. 강세황(姜世晃)의 소품 정도가 전해질 뿐이다. 이 작품은 윤두서가 자기를 곧바로 정시(正視) 하는 마음 자세로. 정신을 쏟아 사실의 진수를 표현한 것이다. 아마도 눈앞에 거울을 가져다 놓고. 평상시의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오랜 모색의 기간을 거친. 작품이었으리라는 짐작이 간다. 사색하는 선비가 자신의 모습을 뚫어지게 응시한다는 것 자체가. 곧 다름아닌 인생을 성찰하는 철학이기도 한 것이다. 터럭 한 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기가 깃든 선묘(線描)..

한국고전명화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