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宿梅坪(숙매평) 매평 에서 자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宿梅坪(숙매평) 매평 에서 자다 彩菊秋霜晩(채국추상만) 여러 가지 고운 빛깔의 국화에 가을의 찬서리 늦게 내리고 方塘夕日低(방당석일저) 바야흐로 연못에는 지는 해가 잠시 머무르네 懷人徏倚久(회인척의구) 그리워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한가롭게 이리저리 거니노라니 瞑色入寒齋(명색입한재) 찬방이 어두워지네 명재 윤 증(1629) 2023.07.17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4(기 몽 4) 꿈을 기록하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記 夢 4(기 몽 4) 꿈을 기록하다 獨島橫遠渚(독도횡원저) 홀로 나는 새는 먼 물가를 가로지르고 歸鴻拂蒼昊(귀홍불창호) 돌아가는 기러기는 맑고 푸른 하늘을 스쳐 지나가네 延佇吾將返(연저오장반) 오래도록 우두커니 서 있다가 나 이제 돌아가서 爲君結幽草(위군결유초) 그대를 위해 그윽한 곳에 우거진 풀을 엮어 집을 지으리 농재 이익(1629) 2023.07.17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義善(증의선) 의선에게 지어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義善(증의선) 의선에게 지어주다 彦陽城外傳書信(언양성외전서신) 언양성 밖에서 서신을 전하고 長道箯輿賴爾扶(장도편여뢰이부) 먼 길 가마타고 갈 때 너의 도움이 컸구나 此日相從難可忘(차일상종난가망) 이날 서로 따르며 친하게 지냈던 일 잊기 어려우니 他年能憶我儂無(타년능억아농무) 홋날 나를 기억할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우암 송시열(1607) 2023.07.16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3(한거즉사 1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天壽院(천수원) 천수원 馬上春風吹客衣(마상춘풍위객의) 말 위로 부는 봄바람이 나그네 옷을 스치니 客從天壽院前歸(객종천수원전귀) 가던 나그네는 천수원 앞에서 돌아가네 一壺來待人何處(일호래대인하처) 술별 하나 들고 온 사람은 어디에서 기다릴까 柳絮年年空自飛(유서년년공자비) 버들개지는 해마다 부질없이 저절로 날리네 동명 정두경(1597) 2023.07.16
眉叟 許穆(미수 허목). 驚蟄後作(경칩후작) 경칩驚蟄이 지난 뒤에 짓다 眉叟 許穆(미수 허목). 驚蟄後作(경칩후작) 경칩驚蟄이 지난 뒤에 짓다 草木已萌動 (초목이맹동) 풀과 나무에 이미 싹이 났으니 節序驚蟄後 (절서경칩후) 절기節氣의 차례는 경칩驚蟄이 지났네. 農家修稼事 (농가수가사) 농가에서는 농사일에 매달리느라 少壯在田畝 (소장재전무) 애나 어른이나 모두 밭이랑에 있네. 미수 허목(1595) 2023.07.16
谿谷 張維(계곡 장유). 歸田漫賦 10(귀전만부 10) 시골에 돌아와서 편히 짓다 谿谷 張維(계곡 장유). 歸田漫賦 10(귀전만부 10) 시골에 돌아와서 편히 짓다 作官欲行道(작관욕항도) : 관리 되어 도를 행하려 했으나 失意因歸田(실의인귀전) : 실의에 젖어서 시골 내려왔었다. 始計良已謬(시계량이류) : 처음 계책 정말 이미 잘못되어 晚途聊自全(만도료자전) : 늦게나마 스스로 온전하였구나. 勤勞畎畝間(근노견무간) : 밭 이랑 사이서 부지런히 일하며 游戱桑麻邊(유희상마변) : 마음껏 즐기며 누에와 삼을 길렀다. 豈敢求贏餘(개감구영여) : 어찌 감히 풍요와 여유를 구하랴 願給粥與饘(원급죽여전) : 죽이라도 먹게 되어도 좋겠구나 계곡 장유(1587) 2023.07.16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遊 伽倻山 1(유 가야산 1) 가야산에서 노닐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遊 伽倻山 1(유 가야산 1) 가야산에서 노닐다 伽倻仙去已千年(가야선거이천년) 가야산의 신선 떠난 지 이미 천 년인데 堪笑伽倻訪此仙(감소가야방차선) 가야산에 와서 이 신선 찾는 것이 우습네 泚筆流觴非勝跡(차필유상비승적) 물에 띄워 보낸 술장에 붓을 적신 곳이 이름난 유적 아니니 也知都在避人前(야지도재피인전) 인간 세상 피해서 살았던 이유 이제야 다 알겠네 고산 윤선도(1587)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