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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 九章 (독사술구장)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독사술구장) [ 제1장 ] 夷齊(이제) : 伯夷(백이)와 숙제(叔齊). 二子讓國(이자양국), 두 아들은 나라를 양보하고 相將海隅(상장해우)。 서로 이끌고 바닷가로 달아났네. 天人革命(천인혁명), 하늘과 백성의 뜻에 따라 혁명을 일으키자 絕景窮居(절영궁거)。 자취를 감추고 외진 곳에서 살았다네 采薇高歌(채미고가), 고사리 캐며 높이 노래 부르고 慨想黃虞(개상황우)。 개탄하며 황제와 순임금을 생각하였네. 貞風淩俗(정풍릉속), 곧은 지조는 세속을 초월해 爰感懦夫(완감나부)。 겁 많은 자를 감동시키누나. [ 제2장 ] 箕子(기자) 去鄉之感(거향지감) 고향을 떠나는 심정 猶有遲遲(유유지지)。 오히려 주저함이 있었네. 矧伊代謝(신이대사), 하물며 나라가 바뀌었으니 보..

서체별 병풍 2023.12.10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園田居 6수(귀원전거 6수) 전원에 돌아가 살며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園田居 6수(귀원전거 6수) 전원에 돌아가 살며 [ 제 1 수 ] 少無適俗韻(소무 적속운) : 젊어 세상 속기에 어울리지 않아 性本愛丘山(성본 애구산) : 천성이 산을 좋아했지요 誤落塵網中(오락 진망중) : 티끌 세상에 잘못 들어 一去三十年(일거 삼십년) : 한번 떠나 삼십년이 되었지요 羈鳥戀舊林(기조 련구림) :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지어 사고연) : 연못 속 물고기는 저 살던 곳 생각한다지요 開荒南野際(개황 남야제) : 남쪽 들녘 한 끝을 일구고 守拙歸園田(수졸 귀원전) : 본성을 지키어 시골로 돌아왔지요 方宅十餘畝(방택 십여무) : 모난 텃밭 십여 이랑 草屋八九間(초옥 팔구간) : 집은 초가집 팔구 간이지요 榆柳蔭後簷(유류 음후첨) :..

서체별 병풍 2023.12.10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凝川竹枝曲九章書與梁娃(응천죽지곡구장서여량왜 )<응천 죽지곡> 구장을 써서 양씨에게 주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凝川竹枝曲九章書與梁娃 (응천죽지곡구장서여량왜 ) 구장을 써서 양씨에게 주다 [ 제 1 수 ] 絲管高樓鳴珮環(사관고루명패환) : 높은 누각 노랫소리, 패옥이 울리는데 輭香半落蓼花灣(연향반락료화만) : 유연한 향기, 갈대꽃 물굽이에 반쯤 진다 鴛鴦屬玉雙雙舞(원앙속옥쌍쌍무) : 원앙새와 촉옥새는 쌍쌍이 춤추는데 惹得愁攢八字山(야득수찬팔자산) : 시름에 겨운 미인의 눈썹 찌푸려 지누나 [ 제 2 수 ] 梅天靄靄雨頻來(매천애애우빈래) : 사월 하늘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니 雲門巖壑水喧豗(운문암학수훤회) : 운문산 바윗골에 물소리가 시끄럽도다.​ 誰知萬派同流意(수지만파동류의) : 만 줄기 똑같이 흐르는 뜻을 누가 아나 無限離腸不自裁(무한리장불자재) : 끝없는 이별의 슬픔 자재하지 ..

서체별 병풍 2023.12.10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도중만성팔수 )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도중만성팔수 )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 제 1 수 ] 愁外水流花謝 (수외수류화사) 근심을 잊으니 물 흐르고 꽃 시드는데 意中雲白山靑 (의중운백산청) 마음속에는 흰 구름과 푸른 산. 蹇驢破帽西去 (건려파모서거) 다리 저는 나귀에 몸 얹어 찢어진 모자 쓰고 서쪽으로 가는데 無限長亭短亭 (무한장정단정) 10리와 5리마다 정자亭子가 끝없이 이어지네. [ 제 2 수 ] 明月樓頭夢斷 (명월루두몽단) 명월루明月樓 위에서 꿈이 끊어졌지만 美人應在天涯 (미인응재천애) 아름다운 사람은 마땅히 하늘가에 있으리라. 起來裁書滿紙 (기래재서만지) 일어나서 사연을 많이 담은 긴 편지를 썼는데 碧山萬疊雲遮 (벽산만첩운차) 겹겹이 둘러싼 푸른 산이 구름에 가렸네. [ 제..

서체별 병풍 2023.12.10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陰山大獵圖(음산대렵도) 음산의 대규모 사냥 그림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陰山大獵圖(음산대렵도) 음산의 대규모 사냥 그림 文章素愛匈奴傳(문장소애흉노전) 문장은 평소에 흉노열전을 좋아 했는데 氣勢今看大獵圖(기세금간대렵도) 기 기세를 이제 대규모 사냥 그림에서 보는구나 無限陰山萬馬走(무한음산만마주) 끝없이 펼쳐진 음산에 수많은 말들이 달려가는데 軍聲回答一蟊弧(군성회답일모호) 병사들의 함성이 깃발 하나의 신호에 회답하네

농재 이익(1629) 2023.12.10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曺留守子實文秀送酒 (조유수자실문수송주) 개성 유수로 있는 자실 조문수가 술을 보냈기에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曺留守子實文秀送酒 (조유수자실문수송주) 개성 유수로 있는 자실 조문수가 술을 보냈기에 白玉壺中酒(백옥호중주) 흰 옥으로 만든 작은 병 속에 담겨 있는 술 來從滿月臺(래종만월대) 만월대가 있는 곳에서 왔네 重陽餘興在(중양여흥재) 중양절이 끝나고 남은 흥이 자직도 있기에 笑把菊花杯(소파국화배) 웃으며 국화주가 담긴 술잔을 드네

眉叟 許穆(미수 허목). 獐合舊縣八景 3(장합구현팔경 3) ​ 장합구현팔경

眉叟 許穆(미수 허목). 獐合舊縣八景 3(장합구현팔경 3) ​장합구현팔경 出谷復溪橋(출곡부계교) : 골짜기 벗어나니 다시 개울 다리 朝日照巖壁(조일조암벽) : 아침 햇살이 암벽에 곱게 비친다. 白雲從壑起(백운종학기) : 흰 구름 골짝에서 일어나고 郊原生草色(교원생초색) : 들판 언덕에 풀빛이 자라는구나. 溪南牧童在(계남목동재) : 시내 남쪽에는 목동 있어 跨牛穩吹笛(과우온취적) : 소 타고 편안히 피리를 부는구나

미수 허목(1595) 2023.12.10

谿谷張維(계곡 장유). 感興 14首(감흥 14수) 畸庵子(기암자) 鄭弘溟(정홍명)에게 화답하다

谿谷張維(계곡 장유). 感興 14首(감흥 14수) 畸庵子(기암자) 鄭弘溟(정홍명)에게 화답하다 烈士殉名義(열사순명의) 명분과 의리따라 몸 바치는 열사들 殺身忽苦遺(살신홀고유) 홀연히 신발 벗듯 자기 몸 던지누나 豈不重七尺(기불중칠척) 일곱 자 되는 이몸 아깝지 않으랴만 寸心不自欺(촌심불자기) 마음속 신념을 속일 수 업서서지 鮑焦槁河上(포초고하상) 포초는 물가에서 고목처럼 말라 죽고 之推爲煙灰(지추위연회) 재치추는 불타 한 줌의 재 되었도다 高節照千古(고절조천고) 높은 그 절조 천고에 비췬다만 長爲後人悲(장위후인비) 어찌 그리 후세 사람 슬프게 만드는가 優遊以卒歲(우유이졸세) 느긋하고 한가로이 천수 마치신 仲尼眞吾師(중니진오사) 공자님 그야말로 우리들 스승일세

계곡 장유(1587) 202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