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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도봉원장(道峰苑莊)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도봉원장(道峰苑莊)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6.5 x 33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이 작품은 행유도(行遊圖)와 같은 화첩의 한 폭으로 四季山水畵帖 에서는 봄풍경으로 되어 있다. 원산의 표현으로 보아 만장봉(萬丈峯)과 삼각산(三角山)이 비껴보이는 도봉산 계곡 어디에 있는 원장(苑莊)아니면 서원(書院)을 배경으로 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왼쪽 산등성이에 있는 성문은 이런 현장감을 강조하는 일종의 에피소드 처리 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역시 이인문의 티없이 맑은 설채가 돋보이는 명풍으로. 원장의 한가로운 정경과. 초가 마을앞 소 모는 농부의 모습이 그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한국고전명화 2023.12.12

작가 : 왕원기(王原祁). 제목 : 춘운출수도(春雲出岫圖)

작가 : 왕원기(王原祁) 아호 : 녹대(麓臺) 제목 : 춘운출수도(春雲出岫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설채 규격 : 124 x 71 cm 소장 : 대북고궁박물원 해설 : 우아하게 채색된 이 그림은 산골에 복숭아꽃이 활짝피어 있는 봄풍경을 그린 것이다. 봄구름이 산골짜기에서 피어 오르고 나뭇잎이 푸르러지고. 얼어붙었던 폭포가 녹아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 조춘가경(早春佳景)이라 하겠다. 구도는. 중봉을 가운데 위에 정립(鼎立)시키고 주변에 작은 봉우리들을 배치한 다음 그 아래에 많은 봉우리. 나무. 집. 폭포. 구름등을 안정감있게 놓아 평화로우면서도 숭고한 다름다움을 연출해 냈다. 왼쪽 아래에 신왕원기공화(臣王原祁恭畵)라고 관서한 것으로 보아 강희황제에게 바친 그림임을 알수 있다. 위쪽 여백에는 건..

중국고전명화 2023.12.12

작가 : 이케노 타이가. 제목 : 십편도(十便圖)

작가 : 이케노 타이가 제목 : 십편도(十便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각각 17.7 x 17.7 cm 소장 : 카나가와 카와바다 야스나리 기념회 해설 : 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人事)을 그린 그림이다. 이 화첩은 요사 부손이 그린 화첩과 한쌍을 이루는 것이다. 십편과 십의(十便 과 十宜) 란 명말청초(明末淸初)의 문인 이어(李漁)의 시 이원십편십이의(伊園十便十二宜)에서 그 화제를 따온 것이다. 이어는 명나라가 멸망한 후 청조(淸朝)를 섬기지 않고. 금릉(金陵)에서 은둔생활을 한 시인이며. 이 시는 그의 별장 이원(伊園)에서의 생활을 노래한 것이다. 십편첩(十便帖) 에는 작품의 제작연대가 적혀 있지 않으나. 십의첩(十宜帖) 중의 한장면인 의 화면중에 명화신묘팔월여사..

일본고전명화 2023.12.12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수(의 고 9수)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수(의 고 9수) 옛것을 본뜸 [ 제 1 수 ] 榮榮窓下蘭(영영창하란) : 무성한 창 밑에는 난초 密密堂前柳(밀밀당전류) : 빽빽한 대청 앞 버들이라. 初與君別時(초여군별시) : 처음 그대들과 헤어질 때는 不謂行當久(불위행당구) : 갈 길이 오래라 생각하지 않았어라. 出門萬里客(출문만리객) : 문을 나선 만리길 나그네 中道逢嘉友(중도봉가우) : 도중에 좋은 친구 만났어라 未言心先醉(미언심선취) : 말 하기 전에 마음 먼저 취했지 不在接杯酒(불재접배주) : 술잔을 같이 들어서가 아니었어라. 蘭枯柳亦衰(란고류역쇠) : 난초 말라 버리고 버들도 쇠락하여 遂令此言負(수령차언부) : 마침내 말을 저버리게 되었어라. 多謝諸少年(다사제소년) : 진정 젊은이들에게 일르노니 ..

서체별 병풍 2023.12.1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雜詩 12수(잡시 12수) 잡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雜詩 12수(잡시 12수) 잡시 [ 제 1 수 ]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 인생이란 뿌리가 없는 것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 날리는 길 위의 먼지와 같아라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 흩어져 바람 따라 구르는지라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 이는 이미 항상 내 몸만은 아니로다 流落成兄弟(류락성형제) : 유랑하여 형제로 되어서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 꼭 친형제로 될 것도 없도다 得歡當作樂(득환당작락) : 기쁜 일 생기면 즐겁게 지내야 하니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 한 말의 술로 이웃을 모으는도다 盛年不重來(성년불중래) : 젊은 날운 다시 오지 않고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 하루는 두 번 새벽 되기 어렵도다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 때맞춰 힘써야 할 것이니 歲月不..

서체별 병풍 2023.12.1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20수(음주 20수)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20수(음주 20수) 술을 마시다 [ 제 1 수 ] 衰榮無定在(쇄영무정재) 영고성쇄는 정해져 있지 않고 彼此更共之(피차갱공지) 피차에 서로 함께 하는 것이라 邵生瓜田中(소생과전중) 소평(召平)의 참외밭 가운데 있는 것이 寧似東陵時(녕사동릉시) 어찌 동릉후(東陵侯) 때 같기야 하겠는가? 寒署有代謝(한서유대사)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오고가듯이 人道每如玆(인도매여자) 사람의 도리도 언제나 같다. 達人解其會(달인해기회) 통달한 사람은 그 이치를 깨우쳐 逝將不復疑(서장부부의) 다시는 의심하지 않는다. 忽與一樽酒(홀여일준주) 문득 한 단지 술과 함께 日夕歡相持(일석환상지) 하루 밤을 즐거이 지낸다. [ 제 2 수 ] 積善云有報(적선운유보) 선한일 많이 하면 하늘이 보상한다 ..

카테고리 없음 2023.12.1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詠貧士 7수(영빈사 7수) 가난한 선비를 노래하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詠貧士 7수(영빈사 7수) 가난한 선비를 노래하다 [ 제 1 수 ] 萬族各有託(만족각유탁) : 온갖 족속 저마다 의탁할 곳 있는데 孤雲獨無依(고운독무의) : 외로운 저 구름 홀로 의지할 곳 없어라 曖曖空中滅(애애공중멸) : 어슴프레 공중에서 없어지니 何時見餘暉(하시견여휘) : 어느 때에 지는 햇빛 보리오 朝霞開宿霧(조하개숙무) : 아침 노을에 묵은 안개 개이고 衆鳥相與飛(중조상여비) : 뭇 새는 함께 날아드는구나 遲遲出林翮(지지출림핵) : 느릿느릿 수풀 나선 날개 未夕復來歸(미석복래귀) : 저녁도 안 되어 다시 돌아왔구나 量力守故轍(양력수고철) : 내 역량 헤아려 본래의 길 지키니 豈不寒與飢(기불한여기) : 어찌 얼고 굶주리지 않겠는가 知音苟不存(지음구불존) : 알아 ..

서체별 병풍 2023.12.10

正 祖 (정 조). 國都八詠 3(국도팔영 3) 三淸綠陰(삼청녹음) : 북악 삼청동의 시원한 녹음

正 祖 (정 조). 國都八詠 3(국도팔영 3) 三淸綠陰(삼청녹음) : 북악 삼청동의 시원한 녹음 王城北面隔仙岑(왕성북면격선잠) 왕성의 북쪽 방면은 선잠에 막혀 있는데 芳草如茵樹欲陰(방초여인수욕음) 방초는 깔자리 같고 나무는 그늘지려 하누나 境僻三淸遲白日(경벽삼청지백일) 삼청동 깊은 경계엔 여름 햇살이 더디 오고 溪回千疊透靑林(계회천첩투청림) 천 겹을 돌아가는 시내는 푸른 숲을 뚫고 흐르네 市門埃壒飛何到(시문애애비하도) 시문의 먼지들은 날아서 어디로 갔는고 谷口琴樽坐更深(곡구금준좌경심) 곡구의 거문고와 술자리는 다시 더 깊구려 綠野平泉宜伯仲(녹야평천의백중) 녹야와 평천이 의당 백중의 사이이리니 遊人且莫武陵尋(유인차막무릉심) 노는 이들은 무릉도원을 다시 찾지 말게나

정조대왕 (1752) 2023.12.10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秋風詞 3(추풍사 3) 가을바람의 노래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秋風詞 3(추풍사 3) 가을바람의 노래 秋風凄凄兮鴻雁飛(추풍처처혜홍안비) 가을바람 차갑고 쓸쓸하게 불어오니 기러기 날고 歲聿其暮兮已授衣(세율기모혜이수의) 한 해가 마침내 저물어 가니 벌써 겨울옷을 준비했네 蒲柳驚秋兮木葉稀(포류경추혜목엽희) 갯버들은 가을을 놀라게 하고 나뭇잎 드무니 我心悠悠兮陟崔巍(아심유유혜척최외) 내 마음 한가롭고 여유로워 험준한 산에 오르리라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9(탁영정 이십경 9)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鷺洲遠村 : 노주의 멀리 모이는 마을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9(탁영정 이십경 9)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鷺洲遠村 : 노주의 멀리 모이는 마을 中分二水鷺洲斜(중분이수로주사) 한강 물을 두 줄기로 나눈 비스듬한 노주 裊裊炊烟望裏賒(뇨뇨취연망리사) 멀리서 바라보니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네 村家列岸知無數(촌가렬안지무수) 강 언덕에 늘어선 마을 집들이 몇 채나 되는지 모르겠네 爲有柳陰半被遮(위유유음반피차) 버드나무 그늘에 반이나 가리어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