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유상대 曲水勝地風浴亭(곡수승지풍욕정) 물굽이 뻬어나곳 바람 목욕하는 정자 流觴沈魚石苔靑(류상심어석태청) 술잔흐르니 물고기 숨고 돌이끼 푸르네 遠山孤雲似鳥飛(원산고운사조비) 먼산에 외로운 구름에 나는듯 하며 近林暮煙落霞庭(근림모연락하정) 가까운숲 저녁연기 펴오르고 노을은 뜰에지네 凉天雁高灘蘆低(량천안고탄노저) 시원한 하늘엔 기러기 높이날고 여울갈대 키 낮은데 騷人對酌歡未醒(소인대작환미성) 시인과 마주 술 나누니 즐거움에서 깨어나지 못해 雖無絲竹有文士(수무사죽유문사) 비록 음악 없어도 글짓는 선비 있기에 詠雪誦梅身自寧(영설송매신자녕) 눈 읊고 매화칭송하니 몸절로 편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