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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韻答人(차운답인) 차운하여 어떤 사람에게 답하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韻答人(차운답인) 차운하여 어떤 사람에게 답하다 花落林初茂(화락림초무)꽃 떨어지자 숲이 비로소 무성해지고春歸日更遲(춘귀일경지)봄이 저무니 해가 더욱 느릿느릿 지나가네一元宜靜覩(일원의정도)하나의 근원은 조용히 살펴보아야 마땅하니四序任遷移(사서임천이)사계절이 옮기어 바뀌어도 내버려 두어야지燕語薔薇架(연어장미가)장미 시렁에서는 제비들이 지저귀고鶯歌揚柳枝(앵가양유지)버들가지에는 꾀꼬리가 노래하네風光隨處好(풍강수처호)경치가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데佳興少人知(가흥소인지)이 좋은 흥취를 아는 사람이 적구나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述病篇 5(술병편 5) 병에 대하여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述病篇 5(술병편 5)  병에 대하여 長卿臥茂陵(장경와무능) : 장경은 무릉 땅에 누워 지내며白頭抱消渴(백두포소갈) : 흰머리 되도록 소갈증에 안고 살았다.杜老餐巴水(두노찬파수) : 두보는 늙어 파수에서 노숙하며 살아畫省阻朝謁(화생조조알) : 상서성 알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文章自娛戲(문장자오희) : 지은 문장을 스스로 즐기며聲價共硉兀(성가공률올) : 그 명성은 모두들 얼마나 높던가.我讀北征篇(아독배정편) : 나도 북정 편을 읽어 보았지만孤忠耿日月(고충경일월) : 외로운 그 충심 일월처럼 빛났다.如何東封作(여하동봉작) : 어쩌자고 장경은 동봉의 글을 지어千載困斧銊(천재곤부술) : 영원히 후세의 비난을 받게 되었던가

택당 이식(1584)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