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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江南曲 2(강남곡 2) 강남의 노래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江南曲 2(강남곡 2) 강남의 노래 人說江南好(인설강남호)사람들은 강남이 좋다고 말하지만 我設江南苦(아설강남고)나는 강남이 살기에 괴롭다고 말하네 毒霧無冬春(독무무동춘)독한 기운이 있는 안개가 겨울과 봄을 가리지 않고 끼고 冥冥十月雨(명명십월우)10월에도 비가 내려 어두컴컴 하다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偶 吟 2(우 음 2) 언뜻 떠올라 읊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偶 吟 2(우 음 2) 언뜻 떠올라 읊다 奇語蘆灘水(기어노탄수)노탄의 물에 내 말 전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憑添去國愁(빙첨거국수)그렇게 의지하여 맡기니 나라 떠난 시름이 더하네 長安不可見(장안불가견)서울을 볼 수 없으니 日夜向西流(일야향서류)밤낮으로 서쪽으로 흐르는 물로 향하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贈惠眞(증혜진) 혜진 에게 지어 주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贈惠眞(증혜진) 혜진 에게 지어 주다 我來三宿彌陀殿(아래삼숙미타전)내가 찾아와 미타전 에서 사흘 밤을 묵고 將去始知有惠眞(장거시지유혜진)떠날 즈음에 비로소 혜진 승렬를 알게 되었네 平素於人愛退訥(평소어인애퇴눌)평상시 겸손하고 입이 무거운 사람을 좋아하기에 故應留結後來因(고응류결후래인)응당 머무르며 뒷날의 인연을 맺어야 하는데...

孤竹 崔慶昌(최경창). 贈 別 2(증 별 2) 이별을 아쉬워하며

孤竹 崔慶昌(최경창).   贈 別 2(증 별 2) 이별을 아쉬워하며  相看脉脉贈幽蘭 (상간맥맥증유란​)애달피 얼굴 바라보며 난초 건네주노니 ​此去天涯幾日還 (차거천애기일환​)하늘 끝 먼 곳으로 가면 언제 오시려나 ​莫唱咸關舊時曲 (막창함관구시곡​)함관령의 옛 노래 다시는 부르지 마오 ​至今雲雨暗靑山 (지금운우암청산​)지금도 구름비는 가득 청산에 머무나니   ​*  이 시는 연인 홍랑(기생)의 시에 이별을 아쉬워하며 답한 시이다.

栗谷 李珥 (율곡 이이). 上山洞[상산동] 상산동

栗谷 李珥 (율곡 이이).    上山洞[상산동] 상산동  入洞山容別[입동산용별] : 산 골짜기 들어가니 모양이 다르고沿流境漸新[연류경점신] : 흐르는 물 따르니 점점 새로와지네.林深不受暑[임심불수서] : 깊은 숲은 더위를 받아들이지 않고泉語解留人[천어해류인] : 샘물 소리 떠나가는 사람 머물게하네.苔石承鞋滑[태석승혜활] : 이끼 긴 돌 이어져 짚신은 미끄러지고雲厓蔭席親[운애음석친] : 구름 낀 언덕 그늘에 사이좋게 자리하네.淸詩吟未了[청시음미료] : 맑은 시 읊는것 끝내지도 못하고慙愧向紅塵[참괴향홍진] : 속된 세상으로 향하니 참으로 부끄럽구나.

율곡 이이(1536)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