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0 9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 6수 6(절구 6수 6) 절구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 6수 6(절구 6수 6)  절구시  江動月移石(강동월이석)일렁거리는 강물 속 달빛은 바위로 옮겨 앉고 谿虛雲傍花(계허운방화)텅 빈 계곡 속 구름은 꽃 옆에 내려앉네 鳥棲知故道(조서지고도)새들은 어제도 다니던 길을 날아 깃으로 상큼 들어가는데 帆過宿誰家(범과숙수가)둥둥 떠있는 저 돛단배 뉘집 에서 묵으 려느냐

소릉 두보(712) 2024.06.10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3(상황서순남경가 3)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3(상황서순남경가 3)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華陽春樹號新豐(화양춘수호신풍) : 화양의 봄숲을 신풍이라 부르는데 行入新都若舊宮(행입신도약구궁) : 걸어서 신도에 들어서니 옛 궁궐과 같구나 柳色未饒秦地綠(류색미요진지록) : 버들빛은 진나라 땅보다 짙지 않으나 花光不滅上陽紅(화광불멸상양홍) : 꽃빛은 상양의 붉음을 없애지 못하는구나

​왕유(王維). 涼州郊外游望(양주교외유망) 양주 교외에서 유람하며 바라보다

​왕유(王維).    涼州郊外游望(양주교외유망)양주 교외에서 유람하며 바라보다 野老才三戶(야노재삼호) : 시골 늙은이 사는 집, 겨우 세 가구邊邨少四鄰(변촌소사린) : 변방 고을에는 이웃도 적구나.婆娑依里社(파사의리사) : 옷자락 너울거리며 마을 신당에 가서簫鼓賽田神(소고새전신) : 피리 불고 북 치면서 지신을 제사한다.灑酒澆芻狗(쇄주요추구) : 꼴로 만든 개에 술 붓고 물 뿌리고焚香拜木人(분향배목인) : 향불 피우고 나무 우상에 절을 한다.女巫紛屢舞(녀무분누무) : 여자 무당은 어지러이 온갖 춤을 추니羅襪自生塵(나말자생진) : 비단 버선에서는 절로 먼지가 인다.

마힐 왕유(699) 2024.06.10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3(독사술구장 3) 管鮑(관포) : 관중(管仲)과 포숙(鮑叔)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3(독사술구장 3)管鮑(관포) : 관중(管仲)과 포숙(鮑叔) 知人未易(지이미이),사람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으며相知實難(상지실난)。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는 실로 어렵다네.淡美初交(담미초교),군자의 사귐은 담박하여야 아름다우며利乖歲寒(이괴세한)。이익이 어긋나도 변함이 없는 것이네.管生稱心(관생칭심),관중(管仲)이 만족스러우면鮑叔必安(포숙필안)。포숙(鮑叔)도 마음이 편했다네.奇情雙亮(기정쌍량)보기 드문 우정 서로를 빛나게 하니令名俱完(영명구완)。높은 명성이 영원히 전해오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戱賦山禽問答 6(희부산금문답 6) 장난삼아 산새들과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戱賦山禽問答 6(희부산금문답 6)장난삼아 산새들과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읊다 두우답(杜宇答)  :  두견이가 대답하다    去國八千里 (거국팔천리)조국祖國을 떠나 아득히 먼 곳을 떠도는데 瑣尾舊臣從 (쇄미구신종)보잘것없는 처지에도 옛 신하들이 따르네. 但歸死無恨 (단귀사무한)다만 돌아가 죽을 수만 있다면 한恨이 없겠지만 豈敢望見容 (기감망견용)어찌 감히 받아 주기를 바라겠소.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看山 (간산)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看山 (간산)  倦馬看山好(권마간산호)게으른 말을타야 산 구경하기가 좋아서執鞭故不加(집편고불가)채찍질 멈추고 천천히 가네岩間纔一路(암간재일로)바위 사이로 겨우 길하나 있고煙處或三家(연처혹삼가)연기나는 곳에 두세 집이 보이네花色春來矣(화색춘래의)꽃 색깔 고우니 봄이 왔음을 알겠고溪聲雨過耶(계성우과야)시냇물 소리 크게 들리니 비가왔나보네渾忘吾歸去(혼망오귀거)멍하니 서서 돌아갈 생각도 잊었는데奴曰夕陽斜(노왈석양사)해가 진다고 하인이 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