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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舟中讀元九詩(주중독원구시) 배 안에서 원구의 시를 읽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舟中讀元九詩(주중독원구시)배 안에서 원구의 시를 읽다 把君詩卷燈前讀(파군시권등전독) : 자네 시를 잡고 등불 앞에서 읽었는데 詩盡燈殘天未明(시진등잔천미명) : 다 읽어도 등불 스러지고 날은 밝지 않는다. 眼痛滅燈猶闇坐(안통멸등유암좌) : 눈이 아파 등불 끄고 여전히 어둠 속에 앉으니 逆風吹浪打船聲(역풍취낭타선성) : 거슬러 부는 바람에 물결이 뱃전을 치는 소리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6수 5(절구6수 5) 절구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6수 5(절구6수 5) 절구시 舍下筍穿壁(사하순천벽)초막 아래 죽순은 어느덧 벽을 뚫었고 庭中藤刺簷(정중등자첨)뜨락 등덩굴 가시는 처마까지 감아 올렸네 地晴絲冉冉(지청사염염)땅에선 아지랑이 가물가물 피어오르고 江白草纖纖(강백초섬섬)강가엔 백초가 가늘가늘 자라나네

소릉 두보(712) 2024.06.01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2(상황서순남경가 2)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上皇西巡南京歌 2(상황서순남경가 2)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九天開出一成都(구천개출일성도) : 하늘 문이 열려지니 하나의 도읍이 나타나고 萬戶千門入畫圖(만호천문입화도) : 집집마다 수많은 대문에 그림이 그려있구나 草樹雲山如錦繡(초수운산여금수) : 구름 낀 산의 풀과 나무 비단을 깔아 놓은 듯 秦川得及此間無(진천득급차간무) : 진천은 여기에 이르러 보이지 않는구나

​왕유(王維). 春日上方卽事(춘일상방즉사)어느 봄날 상방에서

​왕유(王維).    春日上方卽事(춘일상방즉사)어느 봄날 상방에서 好讀高僧傳(호독고승전) : 읽기를 좋아하시어時看辟穀方(시간벽곡방) : 때때로 벽곡술 적은 방문을 보신다.鳩形將刻杖(구형장각장) : 비둘기 모양을 지팡이에 새기고龜殼用支牀(구각용지상) : 거북껍질을 써서 침상을 괴시었다.柳色春山映(유색춘산영) : 버드나무 빛은 봄산에 비치고梨花夕鳥藏(리화석조장) : 배꽃 사이로 저녁 새가 숨어든다.北牕桃李下(배창도리하) : 북쪽 창가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 아래閒坐但焚香(한좌단분향) : 한가히 앉아 다만 향불만 피우고 있다.

마힐 왕유(699) 2024.06.0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2(독사술구장 2) 箕子(기자)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2(독사술구장 2)箕子(기자) 去鄉之感(거향지감)고향을 떠나는 심정 猶有遲遲(유유지지)。오히려 주저함이 있었네.矧伊代謝(신이대사),하물며 나라가 바뀌었으니 보이는 것 觸物皆非(촉물개비)。모두 예전 같지 않았네.哀哀箕子(애애기자),애달픈 기자여, 雲胡能夷(운호능이)!어찌 마음을 평정시킬 수 있었겠는가!狡童之歌(교동지가),교동(狡童)의 노래 淒矣其悲(처의기비)。처량하고 슬프구나.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戱賦山禽問答 5(희부산금문답 5) 장난삼아 산새들과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戱賦山禽問答 5(희부산금문답 5)장난삼아 산새들과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읊다 문두우(問杜宇)  :  두견이에게 묻다  常道不如歸 (상도불여귀)늘 집으로 돌아감만 못하다고 말하지만 不知歸何處 (부지귀하처)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알지 못하는구나. 蜀土雖云佳 (촉토수운가)촉蜀 땅이 비록 아름답다고 해도 只恐不容汝 (지공불요여)다만 너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두렵구나.

작가 : 신윤복(申潤福). 아호 : 혜원(蕙園). 제목 : 미인도(美人圖)

작가 : 신윤복(申潤福)아호 : 혜원(蕙園)제목 : 미인도(美人圖)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114.2 x 45.7cm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혜원 신윤복이 활동하던 시기는 조선 후기문화가 난숙기에 접어들면서 왕도귀족들이 향락적인 생활 분위기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그는 세습화원가문 출신으로 궁정귀족들과 연계된 생활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였을 터이므로 그들의 취향과 속내를 속속들이 잘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언저리에 놀면서 여체미(女體美)에도 일가를 이룰 만큼 통달해 있었기에. 귀족들의 향락적인 감상안을 춘족시킬 수 있는 농도 짙은 여속도(女俗圖)를 타고난 예리한 솜씨를 발휘하여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남긴 여속도 중에서 이렇듯 한 인물을 대상으로..

한국고전명화 2024.06.01

작가 : 당인(唐寅). 제목 : 산로송성도(山路頌聲圖)

작가 : 당인(唐寅)아호 : 육여거사(六如居士)제목 : 산로송성도(山路頌聲圖)언제 : 明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규격 : 194.5 x 102.8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당인의 자는 백호(伯虎). 호는 육여거사(六如居士)이다. 처음 주신에게서 그림을 배웠고. 산수. 인물. 누관(樓觀). 화조 에 모두 능했다고 하며. 현존하는 그의 작품들은 심주. 주신. 오위(吳偉)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화풍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당인 자신의 화풍을 이룩한 비교적 만년의 작품으로 보인다. 여러 층의 계단식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가파르고 거대한 산이 거의 화면 꼭대기에 닿게 솟아 있고. 왼쪽 전경의 바위에서 자라난 세 그루의 울창한 소나무가 화면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다. 폭포위에 조심스럽게 걸려 있는..

중국고전명화 2024.06.01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쇼오이쯔국사상(聖一國師像)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쇼오이쯔국사상(聖一國師像)언제 : 카마쿠라 시대 (1279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 규격 : 165.8 x 98.2 cm소장 : 쿄오토 만수사  해설 : 일본에 선종(禪宗)불교가 소개된 것은 카마쿠라시대 초기이며. 그와 때를 같이하여 선사(禪師)의 초상화인 정상(頂相)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선불교에서는 스승과 제자간의 정신적 유대를 특히 중요시하여 스승은 자기를 떠나는 제자에게 반드시 초상화를 주는 풍습이 있었다. 초상화의 형식은 물론 송대의 것을 표본으로 하였으나. 카마쿠라시대 와 무로마찌 시대에 걸쳐 우수한 정상이 많이 제작되었다. 쇼오이쯔 국사는 쿄오토의 동복사(東福寺)를 세운 유명한 인물이며. 이 초상화는 그림의 윗부분에 쓰인 자찬(自讚)에 의하면 그가 입적하..

일본고전명화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