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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8경 제6경 玉荀峯(옥순봉)

단양 8경 제6경  玉荀峯(옥순봉)  옥순봉에서 내려다본 충주호의 뱃길 옥순대교가 멋지다기암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의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하며2008년 9월 9일에 명승 제48호로 지정되었다.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옥순봉이라고 이름붙였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펼쳐지면서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연산군 때의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이중환은 《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단양팔경과 제천10경에 속해 있다. 원래는 청풍군에 속하였으나, 조선초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때 돌벽에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되었다고 전해진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는데,옥순대교 아래로 멋진 관..

산수화 1 2024.06.26

단양8경 제5경 龜潭峯(구담봉)

단양8경 제5경  龜潭峯(구담봉)  충청북도 단양군의 서쪽 단성면 장회리와 제천시 수산면괴곡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338m).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제비봉, 금수산과 월악산이감싸고 있어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운관광의 절경지로 손꼽히는 곳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 의하면, "구담이군서쪽 20리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구담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여지도서』(단양)에 의하면, "구담이군의 서쪽 20리에 있다.잇달아 겹쳐 있는 산봉우리와 까마득한 절벽이좌우에 중첩되어 있고 강물이 그 사이를 흐른다.남쪽 낭떠러지는 푸른 빛깔로 뒤덮인 절벽인데물속에 꽂혀 있다. 우러러보면 마치 하늘을 찌를듯 우뚝 솟아 있으니 기묘하고 웅장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秋史 金正喜.    龜潭(구담)..

산수화 2 2024.06.26

단양8경 제7경 嶋潭三峰(도담삼봉)

단양8경 제7경 嶋潭三峰(도담삼봉)충북 단양읍 도담리에 있는 세 개의 봉우리로 된 섬.단양 8경 중 하나로, 명승 제44호로 지정되어 있다.충주댐의 건설로1/3 정도가 물에 잠겼으나,물 위로 드러나 있는 봉우리들이 아름다워 관광지로 많이 찾는다.가장 높은 가운데 봉우리를 장군봉, 북쪽 봉우리를 처봉,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한다. 장군봉은 처봉을 등지고첩봉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되어 있다. 아버지봉, 아들봉, 딸봉이라고도 한다.장군봉에는정도전 이 지어놓고 찾아왔다는 수각(水閣)삼도정(三嶋亭)이 있다. 정도전은 도담삼봉을 사랑하여자신의 호 '삼봉'도 여기에서 따왔다고 한다.수각에 올라갈 수는 없으나, 보트나 유람선을 이용하여수상에서 관망할 수 있다.설화에 의하면 도담삼봉은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홍수 때 떠내려온..

산수화 1 2024.06.26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7(영군조 7) 뭇 새들을 읊다 白鶴백학(두루미)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7(영군조 7) 뭇 새들을 읊다  白鶴백학(두루미) 白鶴千年老(백학천년노)두루미는 오랜 세월 동안 사니 應知不死仙(응지불사선)마땅히 죽지 않는 신선임을 알겠네 倘非赤松子(당비적송자)만일 적송자가 아니라면 定是安期仙(정시안기선)반드시 신선 안기생 이리라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寄錦城吳使君峻(기금성오사군준) 금성의 수령 오준에게 부치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寄錦城吳使君峻(기금성오사군준)금성의 수령 오준에게 부치다  千里湖南驛使稀(천리호남역사희)아득히 먼 호남에서 오는 역참 구실아치 드무니 秋懷寥落更依依(추회요락갱의의)가을 회포 쓸쓸하고 더욱 아쉽기만 하네 相思欲寄音書去(상사욖기음서거)그대 그리워서 서신 부쳐 보내고 싶은데 鴻雁紛紛漫自飛(홍안분분만자비)기러기 떼 어지럽게 제멋대로 날아가네

蛟山 許筠(교산 허균). 夢作(몽작) 꿈에서 지음

蛟山 許筠(교산 허균).    夢作(몽작) 꿈에서 지음 門前碑臥綠苔中(문전비와록태중)문 앞에는 비석이 넘어져 푸른 이끼 덮혔고蕭風叢林一畝宮(소풍총림일무궁)숲 속엔 차가운 바람불고 한 이랑 궁이 있네殿角幢幢明夕照(전각당당명석조)전각의 깃발에 저녁 빛 밝고牆頭杉檜響凄風(장두삼회향처풍)담장 머리 삼나무는 찬 바람 소리 울리네丹靑畵壁雲雷壯(단청화벽운뇌장)단청이라 그림 벽에 구름 번개 웅장하고香火空堂鬼物雄(향화공당귀물웅)향불 핀 빈당은 괴물처럼 웅장하네莫把紙錢招怨魂(막파지전초원혼)지전을 가지고 원혼을 부르지 마소杜鵑啼血野花紅(두견제혈야화홍)두견이 울어 피를 쏟아 들꽃들이 붉어있네

교산 허균(1569) 2024.06.26

石洲 權韠(석주 권필). 村居雜題 1(촌거잡제 1) 시골에서 살며 이것저것 읊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村居雜題 1(촌거잡제 1)시골에서 살며 이것저것 읊다  渴人多夢井 (갈인다몽정)목마른 사람은 항상 우물을 꿈꾸고 飢人多夢庖 (기인다몽포)굶주린 사람은 늘 음식을 꿈꾸네. 春來遠遊夢 (춘래원유몽)봄이 온 뒤로 멀리 가서 노니는 꿈만 꾸어 夜夜到江郊 (야야도강교)밤마다 강가 교외郊外에 가네.

象村 申欽(상촌 신흠). 謝仙源(사선원) 선원에게 사례하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謝仙源(사선원)  선원에게 사례하며 客從何處寄雙魚(객종하처기쌍어) : 어느 곳에서 손님이 두 마리 잉어 보내왔는가 中有故人天外書(중유고인천외서) : 그 속에는 뜻밖에도 친구 편지가 들어있도다 却算舊遊還悵望(각산구유환창망) : 옛 친구를 세어보니 도리어 슬퍼지나니 菊花時節又離居(국화시절우리거) : 국화 피는 이 시절을 또 떨어져서 보내다니

상촌 신흠(1566) 2024.06.26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贈學靈(증학령)학령 승려에게 지어주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贈學靈(증학령)학령 승려에게 지어주다  浿江形勝說繁華(패강형승설번화)대동강은 풍경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무성한데 十一年來八度過(십일년래팔도과)11년 동안 여덟 번이나 들렀었네 浮碧永明長入夢(부벽영명장입몽)부벽루와 영명사가 늘 꿈에 보이니 舊遊時復對僧誇(구유시복대승과)옛날에 놀던 일을 이따금 되풀이해서 마주하고 있는 승려에게 자랑하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練光亭(연광정) 연광정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練光亭(연광정) 연광정  樹浮平野闊(수부평야활)나무숲이 너른 들에 떠 있으니 넓기만 하고 江割古城廻(강할고성회)강물은 오래된 성을 가르며 굽이치네 形勝千年地(형승천년지)오랜 세울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 登臨一酒杯(등림일주배)연광정에 올라 술 한 잔 마시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早發金城縣抱川諸姪等辭歸(조발금성현포천제질등사귀)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早發金城縣抱川諸姪等辭歸(조발금성현포천제질등사귀)아침일찍 금성현을 떠나는데 포천의 조카들이 하직하고 돌아가다 達士遺天地(달사유천지)이치에 밝아서 사물에 얽매여 지내지 않는 선비는 온 세상을 잊는 법인데 如何意慘然(여하의참연)어찌해서 내 마음이 이렇게 슬프고 참혹한가 非無一掬淚(비무일국누)한 음큼의 눈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恥灑別離筵(치쇄별리연)헤어지는 자리에서 뿌리기가 부끄럽기만 하네

四溟大師(사명대사). 宿般若寺(숙반야사) 반야사에 묵으며

四溟大師(사명대사).     宿般若寺(숙반야사)  반야사에 묵으며  古寺秋晴黃葉多(고사추청황엽다) : 옛 절에 가을 날씨 맑으니 나뭇잎이 누렇게 물들고 月臨靑壁散棲鴉(월림청벽산서아) : 달이 푸른 벽에 비치니 잠자던 까마귀들 흩어진다 澄潮煙盡淨如練(징조연진정여련) : 맑은 호수에 연기 걷혀 비단같이 맑고 夜半寒鐘落玉波(야반한종락옥파) : 밤이 깊어가니 차가운 종소리 옥 물결에 떨어진다

사명대사(1544)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