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古 意 (고 의) 옛날이 그리워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古 意 (고 의) 옛날이 그리워 娟娟雲際月(연연운제월)구름 사이 달이 산뜻하게 곱고 灼灼雨中花(작작우중화)빗속에 꽃이 활짝 피었구나 雨去殘花色(우거잔화색)비가 지나가자 꽃 빛이 스러지고 雲來掩月華(운래엄월화)구름이 오자 달빛을 가리네 지봉 이수광(1563) 2024.07.03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無 題 1 (무 제 1) 제목없이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無 題 1 (무 제 1) 제목없이 西江少歸步沿流(서강소귀보연류)서강의 젊은 아낙네가 흐르는 물 라 걸어가는데 江上煙波萬疊愁(강상연파만첩수)강 위에 안개처럼 뽀얗게 이는 잔물결은 겹겹이 둘러싸인 시름이네 遙望行舟試喚客(요망행주시환객)떠나가는 배 멀리서 바라보며 시험삼아 나그네를 부르며 問郞何日發忠州(문랑하일발충주)묻는데 낭군은 어느 날 충주에서 출발하나요 백사 이항복(1556) 2024.07.03
簡易 崔岦(간이 최립). 次梅窓花潭韻 2(차매창화담운 2) 매창의 화담 시에 차운하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次梅窓花潭韻 2(차매창화담운 2)매창의 화담 시에 차운하다 亂岫雲生時(란수운생시)어지러운 산굴에 구름 피어 오를 때 空潭月落處(공담월락처)텅 빈 못에 달이 진 곳이네 豈無平素心(기무평소심)어찌하여 평상시의 마음을 지니지 못해 未遇先生語(미우선생어)아직도 선생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가 간이 최 립(1539) 2024.07.03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舟上(주상) 배 위에서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舟上(주상) 배 위에서 前望峽中路(전망협중로) 협곡 속 길을 앞으로 보고 回看江上樓(회간강상루) 강 위 루에서 뒤돌아 본다 纔分咫尺地(재분지척지) 겨우 지척을 분간하는데 已似夢中遊(이사몽중유) 이미 꿈길을 노니는 듯 하여라 손곡 이 달(1539) 2024.07.03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簡交河倅求蟹(간교하졸구해) 간교하의 원님이 게를 구하네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簡交河倅求蟹(간교하졸구해)간교하의 원님이 게를 구하네 昨夜新霜降(작야신상강) : 어제 저녁에는 새 서리 내리고 平原早蟹肥(평원조해비) : 평원에는 일찍이 게가 살찌네.溪梁官有禁(계량관유금) : 개울가 다리에는 관에서 금지령을 내리니下渚得來稀(하저득래희) : 아래 물가 사람들은 조금밖에 잡지 못하네 고죽 최경창(1539) 2024.07.03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再用山前韻,呈松堂(재용산전운정송당) 다시 산전 허성이 지은 시의 韻을 써서 송당 황윤길 에게 주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再用山前韻,呈松堂(재용산전운정송당)다시 산전 허성이 지은 시의 韻을 써서 송당 황윤길 에게 주다 老火今猶健 (노화금유건)늦더위가 지금껏 여전히 기승부리니 疎梧獨自秋 (소오독자추)성글어진 오동나무 홀로 저절로 가을이 되었네. 淸商一披拂 (청상일피불)맑은 가을바람이 한 번 스치자 葉葉帶閑愁 (엽엽대한수)잎마다 한가로운 시름에 잠기네. 학봉 김성일(1538) 2024.07.03
栗谷 李珥 (율곡 이이). 九月十五夜見月感懷 三首 2[ 9월십오야견월감회 삼수 2] 9월 15일 밤 달을보는 감회 栗谷 李珥 (율곡 이이). 九月十五夜見月感懷 三首 2[ 9월십오야견월감회 삼수 2]9월 15일 밤 달을보는 감회 世事今休道[세사금휴도] : 세상일에 이제야 그만두길 깨달았으니吾生只可嗟[오생지가차] : 내가 태어남은 겨우 창졸간 정도라네.墳塋荒草木[분영황초목] : 무덤 위의 풀과 나무는 거칠고 昆季隔山河[곤계격산하] : 형제들과는 산과 물처럼 멀어졌구려.覽物思荊樹[람물사형수] : 사물을 바라보며 가시 나무를 생각하고論詩廢蓼莪[논시폐료아] : 시를 논함에는 여뀌와 쑥처럼 쇠퇴하였네.病妻書不至[병처서부지] : 병든 아내에게 글로써도 지극하지 못하고眠食近如何[면식근여하] : 먹고 자는 일로 어찌 천박하게 따르는가 ? 율곡 이이(1536) 2024.07.03
松江 鄭澈(송강 정철). 풍악도중우승(楓嶽道中遇僧) 풍악 가는 길에 중을 만나서 松江 鄭澈(송강 정철). 풍악도중우승(楓嶽道中遇僧)풍악 가는 길에 중을 만나서 前途有好事(전도유호사)앞 길엔 좋은 일이 있는가 僧出白雲間(승출백운간)스님 흰 구름 새로 나오네 萬二千峯樹(만이천봉수)일만이천 봉우리 나무들이 秋來葉葉丹(추래엽엽단)가을엔 잎마다 붉어지나니 송강 정철(1536) 2024.07.03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 (백련초해) 86 수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 (백련초해) 86 수 山影倒江魚躍岫 (산영도강어약수) 산 그림자 강물에 비치니 고기가 산 속에서 뛰노는 듯하고 樹陰斜路馬行枝 (수음사로마행지) 나무그림자 길가에 드리우니 말이 나뭇가지 위로 걸어가는구나. 하서 김인후(1510) 2024.07.03
작가 : 최북(崔北). 제목 : 조어산수(釣魚山水) 작가 : 최북(崔北)아호 : 호생관(毫生館). 삼기재(三奇齋). 거기재(居其齋)제목 : 조어산수(釣魚山水)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66.3 x 42.9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최북은 작품에 남긴 간기(刊紀)나 그와 교유한 인물들을 통해 활동연대 추정이 가능하며. 이들이 남긴 전기(傳記)나 제시(題詩)로서 최북 자신의 인간성. 그림에 임한는 자세. 그가 이룬 그림의 격조 등을 살필수 있다. 최북은 여러 분야의 소재에 두루 능했으며. 전래된 작품도 적지않다. 비교적 섬세하게 그린 실경산수화는 당시의 화풍을 대변하며. 사의적(寫意的)인 산수는 활달한 필치로 두드러진 개성이 보인다. 는 광생(狂生)이라고도 불리었던 최북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듯 대담하고 거친.. 한국고전명화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