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312

退溪 李滉[퇴계 이황]. 歧亭十詠 9 [기정십영 9]

退溪 李滉[퇴계 이황].   歧亭十詠 9 [기정십영 9] 在咸昌公儉池上[재함창공검지상] 함창 공검지 위에 있다. 歧洲玩月[기주완월]  :  갈림길 물가의 달 놀이  歧亭主人去超越[기정주인거초월] : 갈림 길 정자의 주인은 멀리 넘어 가버렸는데洲上尙懸當時月[주상상현당시월] : 물가 위엔 오히려 그 당시의 달이 매달려있네.嗣世銜恩擁朱轓[사세함은홍주번] : 자손 대대로 은혜를 입으니 붉은 수레를 안고得暇來看情不歇[득가래간정불헐] : 한가한 틈을 얻어 와서 보니 실상은 쉴 수 없네.嗟我聞風激衰懦[차아문풍격쇠나] : 뜬 소문에 나는 한탄하며 심히 쇠하고 나약한데況乃形勝眞仙窟[황내형승진선굴] : 하물며 이에 뛰어난 풍경 참으로 신선 세계로다.何時亭中對罇酒[하시정중대준주] : 어느 때에야 정자 안에서 술자리 술잔 마..

퇴계 이황(1501) 2024.06.05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遊鴨島 2(유압도 2) 압도에서 노닐며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遊鴨島 2(유압도 2) 압도에서 노닐며 天陰斜日一川明(천음사일일천명)흐린 하늘에 해 저무니 강물 온통 밝은데 準擬歸舟軋櫓聲(중의귀주알로성)배 돌아가려고 하니 노 젓는 소리 삐거덕거리네 遊子倦來江霧合(유자권래강무합)나그네 게으르게 와서 물안개 잔뜩 끼었으니 晩程歸馬看潮生(만정귀마간조생)저문 길 돌아가는 말 위에서 밀려 들어오는 밀물  바라보네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古廟空山裏(고묘공산리) 옛 사당이 빈 산 속에 있어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古廟空山裏(고묘공산리)옛 사당이 빈 산 속에 있어김시습은 마을 사람들이 산신을 위해 제사 지내는 잔치를 이렇게 묘사했다. 古廟空山裏(고묘공산리)옛 사당이 빈 산 속에 있어春風草樹香(춘풍초수향)봄바람에 초목이 향기롭다.煙雲增壯氣(연운증장기)안개구름은 봄기운을 더하고雷雨助威光(뇌우조위광)우레와 비는 봄 신의 위엄을 돕는데缶鼓祈年樂(부고기년악) 장구와 북으로 일 년 평안을 기원하고豚蹄祝歲穰(돈제축세양) 돼지 다리로는 풍년 들기를 비누나老翁扶醉返(노옹부취반) 노인들 취해 부축 받아 돌아가고白酒瀝神床(백주력신상) 흰 술은 신당 제상에 흥건하여라.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送金監察續如明(송금감찰속여명) 명나라에 가는 감찰 기속을 보내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送金監察續如明(송금감찰속여명)명나라에 가는 감찰 기속을 보내 讀書平日談千載(독서평일담천재) : 독서하며 평소에 천년의 일 담론하다가提槧將遊文物海(제참장유문물해) : 상주문을 가지고 문물 바다로 가려 하노라.驅馳王事敢懷安(구치왕사감회안) : 국사에 힘쓰면서 감히 편안을 생각하랴忼慨辭情動寮寀(강개사정동료채) : 비분강개한 말 뜻이 동료들을 감동시킨다.君車轆轆過漁陽(군차록록과어양) : 그대의 수레 달려 어양 고을 지나거든我夢亦落盧溝傍(아몽역락로구방) : 나의 꿈도 노구교 가에 떨어지리라.黃金臺上共長嘯(황금대상공장소) : 황금대 위에선 함께 길게 휘파람 부니戰國尙有燕昭王(전국상유연소왕) : 전국시대로는 오히려 연 소왕이 있었단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5(한도십영 5) 木覓賞花(목멱상화) : 목멱산의 꽃놀이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5(한도십영 5)木覓賞花(목멱상화)  :  목멱산의 꽃놀이  尺五城南山政高(척오성남산정고) : 한 척 반 성 남쪽은 산이 높아攀緣十二靑雲橋(반연십이청운교) : 열두 청운교를 디디고 올라선다.華山揷立玉芙蓉(화산삽립옥부용) : 화산은 옥부용을 꽃아 세운 듯하고漢江染出金葡萄(한강염출금포도) : 한강은 금포도를 물들여 낸 듯하구나長安萬家百花塢(장안만가백화오) : 장안만호에는 온갖 꽃 둔덕樓臺隱映紅似雨(누대은영홍사우) : 누대에 은은히 비치어서 붉은 비가 내리는 듯靑春未賞能幾何(청춘미상능기하) : 청춘에 구경하지 안았다면, 청춘이 몇 년이나 되는가白日政長催羯鼓(백일정장최갈고) : 해는 정히 길어 갈고를 재촉하는구나.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차령통사벽상운(次靈通寺壁上韻) 영통사 벽의 시를 차운하다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차령통사벽상운(次靈通寺壁上韻) 영통사 벽의 시를 차운하다 地僻塵機息(지벽진기식) : 땅이 궁하여 세상 마음 사라지고 樓高暑氣微(루고서기미) : 누각이 높으매 더운 기운 사라진다 鳥隨鳴磬下(조수명경하) : 새는 울리는 경쇠소리 따라 날아내리고 僧趁暮鍾歸(승진모종귀) : 중은 저눌녘 종소리에 맞추어 돌아 온다 移石雲生袖(이석운생수) : 돌을 옮겨 앉으니 구름은 소매에서 일어나고 看松露滴衣(간송로적의) : 솔을 우러러 보니 옷자락에 이슬이 젖어든다 秋霜山菓熟(추상산과숙) : 가을 서리에 산과일 익어가는데 更此扣岩扉(경차구암비) : 다시 여기서 바윗문을 두드리노라

陽村 權近(양촌 권근). 西都雜咏 3(서도잡영 3) 서도잡영 ​[골골조(骨骨鳥)]

陽村 權近(양촌 권근).    西都雜咏 3(서도잡영 3) 서도잡영​[골골조(骨骨鳥)] ​骨骨桑間鳥(골골상간조) : 골골새는 뽕나무 숲 속에 사는데時時向客鳴(시시향객명) : 때때로 길손 맞아 울음 우는구나.促音無足聽(촉음무족청) : 급한 소리 귀에는 설지만愁思自難平(수사자난평) : 근심스런 마음에 평화롭기 어려워라性質憐渠小(성질련거소) : 태생이 작은 것이 불쌍하나니乾坤貸爾生(건곤대이생) : 천지가 너에게도 삶을 주었구나.若爲彈射盡(약위탄사진) : 어찌하면 탄환으로 다 쏘아서得見壟麻成(득견농마성) : 삼 농사 풍년을 얻을 것인데

양촌 권근(1352) 2024.06.04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效孟參謀(효맹참모) 맹 참모를 본뜨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效孟參謀(효맹참모) 맹 참모를 본뜨다 松柏有雪骨(송백유설골) : 소나무 잣나무에 눈 견디는 기골 있고桃李有風姿(도리유풍자) : 복숭아나무 자두나무에 풍류의 자태가 있다.雪骨不怕寒(설골불파한) : 눈 견디는 기골은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고風姿多媚時(풍자다미시) : 풍류의 자태에는 시절에 아첨한단다.君子樂貧交(군자락빈교) : 군자는 가난한 시절의 친구 사귐을 즐거워하니一諾無磷緇(일낙무린치) : 한 번 사귐을 허락하면 갈라진 틈을 보이지 않는다.小人逐勢利(소인축세리) : 소인배들은 세력과 이익을 쫓아서暫合還相睽(잠합환상규) : 잠시 합쳤다가 도리어 서로 눈을 부라린다.長嘆復長嘆(장탄부장탄) : 길이 탄식하고 또 길이 탄식하노니吐此辛苦辭(토차신고사) : 이런 쓰리고 아픈 노래를 토..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早行(조행) 아침 일찍 걷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早行(조행) 아침 일찍 걷다 ​月落參橫欲曙天(월락참횡욕서천) : 달 지고 별 비끼어 날은 새려는데飛霜如雪濟氷堅(비상여설제빙견) : 눈같이 서리는 나는데 굳은 얼음 건넌다行穿林莽疎還密(행천림망소환밀) : 숲 속 뚫고 가니 길 트였다 다시 빽빽하고望盡雲峯斷復連(망진운봉단부련) : 구름 봉우리 바라보니 사라졌다 다시 보인다擾擾身前多謬計(요요신전다류계) : 어지러운 이 몸 이전엔 그릇된 계획 많고悠悠馬上帶殘眠(유유마상대잔면) : 아득한 말 위에 앉으니 단잠이 드는구나一年四過楊川水(일년사과양천수) : 일 년에 네 번이나 양천 물을 건너자니不待陳蹤却惘然(불대진종각망연) : 묵은 자취 안 찾아도 갑자기 아득해진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희 제(戱 題) 장난삼아 짓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희 제(戱 題) 장난삼아 짓다  牧隱詩盈卷 (목은시영권)목은牧隱(=이색李穡)의 시가 두루마리마다 가득 찬데 今來字字踈 (금래자자소)지금까지는 한 글자 한 글자마다 거칠기만 하네. 有時淸到骨 (유시청도골)하지만 이따금 맑은 정취가 뼛속까지 스며들어 秋露洒晴虛 (추로주청허)맑게 갠 하늘에 가을 이슬 뿌린 듯하네.

목은 이색(1328) 2024.06.03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鳳州龍湫(봉주룡추) 봉주 용추에서​​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鳳州龍湫(봉주룡추) 봉주 용추에서​​山前翠石雙扉啓(산전취석쌍비계) : 산 앞 푸른 돌, 두 돌문 열렸는데石底澄潭萬丈深(석저징담만장심) : 돌 밑 맑은 못이 만 길이나 깊도다明浸日光紛閃閃(명침일광분섬섬) : 밝게 빛친 햇빛 눈부시게 반짝거리고冷涵林影淨沈沈(랭함림영정침침) : 서늘한 숲그림자 잠겨 맑고도 침침하다斯民政要滋湯旱(사민정요자탕한) : 이 백성들 탕임금 가뭄에 비를 바라니彼相誰堪作說霖(피상수감작설림) : 어느 정승이 부열의 장마비를 내릴 만한가出沒魚兒休察見(출몰어아휴찰견) : 드나드는 작은 물고기들아 살펴보지 말라龍應先遣試人心(룡응선견시인심) : 아마도 용이 널 보내 사람 마음 시험하리라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송량상인(送亮上人) 양 상인을 배웅하며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송량상인(送亮上人) 양 상인亮上人을 배웅하며  經霜知勁草 (경상지경초)서리를 맞아 봐야 억센 풀을 알 수 있고 入水見長人 (입수견장인)물에 들어가야 키 큰 사람이 보이네.  試汝塵中路 (시녀진중로)먼짓길에서 그대를 시험試驗하니 埋頭莫沒塵 (매두막몰진)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여 먼지 구덩이에 빠지지 마시게.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開國寺池上(개국사지상) 개국사 연못에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開國寺池上(개국사지상)개국사 연못에서 尋僧散步樹陰中(심승산보수음중) : 스님 찾아 나무 그늘 사이로 걷다가遇勝留連曲沼東(우승류연곡소동) : 좋은 경치 만나 둥글게 늘어선 연못 동편에 머문다.點水蜻蜓綃翼綠(점수청정초익록) : 물 위를 나는 잠자리의 얇은 날개가 파릇하고浴波鸂鶒繡毛紅(욕파계칙수모홍) : 물놀이 하는 원앙새와 뜸부기의 날개털은 붉도다.仙人掌重蓮承露(선인장중연승로) : 신선의 손바닥 같은 연잎은 떨어지는 이슬 받고宮女腰輕柳帶風(궁녀요경류대풍) : 궁녀의 허리 같은 버들에는 바람이 이는구나.出戲游魚休避去(출희유어휴피거) : 나와 노는 고기들아, 피하여 달아나지 말아라.蹲池不必是漁翁(준지불필시어옹) : 못가에 앉은 사람이라고 고기 잡는 노인만은 아니라네.

카테고리 없음 2024.06.03

趙裕壽(조유수). 佛頂臺(불정대) 불정대

趙裕壽(조유수).    佛頂臺(불정대) 불정대 千秋佛頂暴 (천추불정폭)오래고 긴 세월을 견뎌 온 불정대佛頂臺와 십이폭포十二瀑布 二鄭發揮之 (이정발휘지)두 정 씨鄭氏가 떨치어 드러내니 後有元伯畵 (후유원백화)뒤에는 원백元伯 정선鄭敾의 그림이 있고 前有季涵詞 (전유계함사)앞에는 계함季涵 정철鄭澈의 가사歌辭가 있네.

금강산관련 시 2024.06.03

金時習(김시습). 探梅 13首(탐매13수)

金時習(김시습).    探梅 13首(탐매13수)  花時高格透群芳(화시고격추군방)봄날 함빡 웃는 너의품격 꽃중에 빼어나고 結子調和鼎味香(결자조화정미향)열매 맺어 국에 쓰면 그 맛이 향기롭다 直到始終存大節(직도시종존대절)시종 큰 절개를 지키니 衆芳那敢窺其傍(중방나감규기방)다른 꽃들이 어찌 근처에 얼씬 할소냐

매화관련한시 2024.06.03

구산(九山)선사. 涅槃頌(열반송)

구산(九山)선사.    涅槃頌(열반송) 滿山霜葉紅於二月花(만산상엽홍어이월화) 가을 서리 내린 낙엽이 봄꽃보다 붉나니  物物頭頭大機全彰(물물두두대기전창) 두두물물 만물의 큰 기틀이 모두 뚜렷하도다  生也空兮死也空(생야공혜사야공) 삶도 공이요 죽음도 공이러니  能仁海印三昧中微笑而逝(능인해인삼미중미소이서) 부처님의 해인삼매 속에 미소 짓고 가노라

金芙蓉(김부용). 還鄕(환향) 귀향

金芙蓉(김부용).   還鄕(환향) 귀향   春風驅馬首陽東(춘풍구마수양동)봄 바람에 해주 동쪽으로 말을 달리니浿上雲烟細路通(패상운연세로통)대동강 구름 안개속으로 오솔길 통하여 있네琴帶凝塵留古匣(금대응진유고갑)거문고는 먼지 앉아 낡은 갑 속에 있고花藏密樹耐殘紅(화장밀수내잔홍)꽃은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 삐쭉 붉게 피었네投閒縱似安巢鳥(투한종사안소조)한가롭기는 둥지 속 새 같다만拊志還如不繫蓬(부지환여불계봉)마음을 다독거려 매지 않은 배처럼 돌아오네强把床書聊自適(강파상서료자적)자적 코자 책을 잡고 앉으니仙橋靜月照簾中(선교정월조렴중)선교에 뜬 하얀 달 주렴 안을 비춰 주누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送兄于歸 1(송형우귀 1) 결혼하는 언니를 보내며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送兄于歸 1(송형우귀 1)결혼하는 언니를 보내며 瞻彼東園(첨피동원)동산 복사꽃有桃夭夭(유도요요)이들이들 피었는데我兄其歸(아형기귀)우리 언니 결혼 한다네六轡是調(육비시조)말 여섯 마리 꽃 수레 타고于彼城南(우피성남)성 남쪽으로去路迢迢(거로초초)이득히 멀어져 가네未作同歸(미작동귀)언니 따라 나서고 싶어我心如焦(아심여초)언니가 점점 멀러지네 어쩜 좋아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5 (유선사 25)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5 (유선사 25) 신선계 에서 놀다  煙蓋飄颻向碧空(연개표요향벽공)꽃구름 흩날리며 벽공을 올랐다 翠幢歸殿玉壇空(취당귀전옥단공)푸른깃발 궁전으로 돌아오니 옥단은 비었구나 靑鸞一隻西飛去(청난일척서비거)푸른 난새 한 마리 서쪽으로 날아가고 露壓桃花月滿空(노압도화월만공)하늘높이 돋은달 이슬에젖은 벽도화 비추누나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8(동일전원잡흥 8)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8(동일전원잡흥 8)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榾柮無煙雪夜長(골돌무연설야장) 섶나무는 연기가 나지 않고 눈 내리는 밤은 길기만한데 地爐酒煨煖如湯(지로주외난여탕) 질화로에 데운 술은 끓인 물처럼 뜨끈하네. 莫嗔老婦無盤飣(막진노부무성정) 늙은 아내는 소반에 안주 없다고 탓하지 말라며 笑指灰中芋栗香(소지회중우률향) 웃으며 재 속에 들어 있는 토란과 밤을 가리키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어부 1(漁父 1)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어부 1(漁父 1) 漁父飮誰家去 (어부음수가거)어부漁父가 술을 마시러 누구네 집으로 가는가.  魚蟹一時分付 (어해일시분부)물고기와 게를 한꺼번에 나누어 주네. 酒無多少醉爲期 (주무다소취위기)술이 많고 적고에 관계關係없이 취할 때까지라며 彼此不論錢數 (피차불론전수)서로 값은 따지지도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