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31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山 房 (산 방) 산방에서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山 房 (산 방) 산방에서  屋角懸鍾信風動(옥각현종신풍동)지붕 끝에 매달린 종은 바람 부는 대로 움직이고 蒼苔白晝濕淋漓(창태백주습림리)푸릇푸릇한 이끼는 대낮인데도 축축이 젖어 있네 山深秋葉春猶在(산심추엽춘유재)산이 깊어 가을 잎이 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데 老子終朝不賦詩(노자종조불부시)늙은 이 몸은 아침이 다 가도록 시를 짓지 못하네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壯 志(장지)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壯 志(장지) 壯志桑弧射四方(장지상호사사방) : 큰 뜻으로 뽕나무 활 사방에 쏘면서 東丘千里負淸箱(동구천리부청상) : 동쪽나라 천리길 푸른 상자지고 다녔네 欲參周孔明仁義(욕참주공명인의) : 조공과 공자에 참여하여 인의를 밝히며 又學孫吳事戚揚(우학손오사척양) : 또 손자와 오기의 병법을 배워 척야의 무술 익혔네 運到蘇秦懸相印(운도소진현상인) : 우수가 닿으면 소진처럼 정승이 되고 命窮正則賦離騷(명궁정칙부이소) : 운명이 궁하면 정칙처럼 이소경이나 지으리 如今落魄無才思(여금낙백무재사) : 지금은 낙백하여 한 치의 재사도 없으니 曳杖行歌類楚狂(예장행가류초광) : 지팡이 끌고 노래하기가 초나라 광접여와 같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和兼善送鄭學諭之大丘(화겸선송정학유지대구)​대구로 부임하는 정 학유를 전송한 겸선의 시에 화답하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和兼善送鄭學諭之大丘(화겸선송정학유지대구)​대구로 부임하는 정 학유를 전송한 겸선의 시에 화답하다 千里鄕關萱草春(천리향관훤초춘) : 천리 먼 고향에 월추리가 봄을 만났으리君今得得作閑身(군금득득작한신) : 그대는 지금 뜻을 얻어 한가한 몸 되었구나琴湖更播菁莪澤(금호경파청아택) : 금호엔 다시 인재 교육의 은택을 펼쳐愼莫看同去國人(신막간동거국인) : 행여 고향 떠난 사람과 똑같이 보지 말아요親在高堂胡不歸(친재고당호불귀) : 고당에 어버이 계시니 어찌 안 돌아가리오喜君先得我襟期(희군선득아금기) : 나의 포부 먼저 실천한 그대가 부럽다네貧謀一飽時還笑(빈모일포시환소) : 가난하여 배부름 꾀한 것 때때로 도리어 우습고世態健忘如漏巵(세태건망여루치) : 세상사람 은혜 잘 잊는 것은 ..

작가 : 신윤복(申潤福). 제목 : 묘견도(描犬圖)

작가 : 신윤복(申潤福)아호 : 혜원(蕙園)제목 : 묘견도(描犬圖)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38 x 32.5 cm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혜원은 초상화로 유명한 신한평(申漢枰)의 아들이다. 그는 여인풍속도로 유명하지만. 산수화(山水畵). 영모(翎毛). 화조화(花鳥畵) 등에도 기량을 보였다. 묘견도를 보면 화폭 중앙 왼쪽에 커다란 괴석(怪石)이 비수(肥痩)가 심하고 빠른 붓놀림으로 묘사했는데. 묘선의 흐름이 거친 바탕의 효과와 함께 생동한다. 바위위에 한 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잔뜩 웅크리고. 아래에서 꼬리를 흔들면서 올려다보는 개를 주시하고 있다. 이바위 뒤편에서 담묵으로 친 석류나무가. 오른편을 향해 뻗어 있는데, 석류 세개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그림 전..

카테고리 없음 2024.06.24

작가 : 진헌장(陳憲章). 제목 : 만옥도(萬玉圖)

작가 : 진헌장(陳憲章)아호 : 여은거사(如隱居士)제목 : 만옥도(萬玉圖)언제 : 明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11.9 x 57.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진헌장은 이름은 원래 녹(錄)인데. 자인 헌장(憲章)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호가 여은거사(如隱居士)인 그는 회계(悔稽) 출신으로. 영종 정통 연간에 활약하였다. 묵매. 송. 죽. 난 등을 잘 그렸고. 특히 매화는 그와 동향인이며 원말명초에 매화 그림으로 유명했던 왕면(王冕)의 작품과 흡사하다. 화면 위에서 휘어져 내려온 매화가지 위에 만개한 흰 꽃송이들이 마치 눈송이처럼 화면을 덮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필치로 굵고 가는 가지들을 묘사했고. 짙은 먹점으로 늙은 매화임을 나타냈다. 윤곽선 안에 백분(白粉)으로 칠한 꽃송..

중국고전명화 2024.06.24

작가 : 왕불(王紱). 제목 : 기위도(淇渭圖)

작가 : 왕불(王紱)제목 : 기위도(淇渭圖)언제 : 明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78.2 x 34.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왕불은 산수화뿐만 아니라 묵죽에서도 원사대가의 양식을 충실히 답습하였다. 이 묵죽은 예찬 보다 오진의 양식에 더 가까운 것을 볼수 있으나. 오진 보다는 좀더 자연주의 경향에 치우친다. 이 그림의 제목은 기수(淇水)와 위수(渭水)의 이름을 합쳐라 하였는데. 기수는 위수의 지류(支流)로 이들 두 강은 하남성(河南省) 동북쪽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이 지방은 아름다운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며. 시경(詩經)을 비롯한 중국의 시문(詩文)에도 자주 언급되어 왔다. 즉 이그림의 아름다운 대나무 한 그루는 기수와 위수 가의 경치를 실감케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고전명화 2024.06.24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7(한도십영 7) 麻浦泛舟(마포범주) : 마포에서 배를 띄워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7(한도십영 7)麻浦泛舟(마포범주) : 마포에서 배를 띄워  西湖濃抹如西施(서호농말여서시) : 서호의 짙은 꾸밈 서시와도 같아桃花細雨生綠漪(도화세우생록의) : 복숭아꽃 가랑비가 푸른 물가에 내리네盪槳歸來水半蓉(탕장귀래수반용) : 배 저어 돌아오니 물에 반이나 연꽃日暮無人歌竹枝(일모무인가죽지) : 날은 저무는데 죽지가 부르는 사람 하나 없어三山隱隱金鼈頭(삼산은은금별두) : 삼산은 금오의 머리에 있어 아득하고漢陽歷歷鸚鵡洲(한양역력앵무주) : 한양 땅에도 역력한 앰무주가 있다네夷猶不見一黃鶴(이유불견일황학) : 머뭇거리며 보아도 황학은 보이지 않고飛來忽有雙白鷗(비래홀유쌍백구) : 문득 한쌍의 백구 나타나 훨훨 날아온다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金神寺(금신사) 금신사에 묵으며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金神寺(금신사) 금신사에 묵으며 金神洞府深復深(금신동부심복심)금신동 그 골짜기는 깊고도 깊은데時有老僧邀獨尋(시유노승요독심)때때로 늙은 스님 맞으려 홀로 찾았다鹿糜穩眠草如織(녹미온면초여직)사슴이 편히 잠든곳 풀은 베 짠 듯한데蝙蝠亂飛山正陰(편복난비산정음)박쥐가 어지러이 날자 산그늘이 내린다石根嵓泉碎玉斗(석근암천쇄옥두)바위 아래 돌샘의 물소리 옥 부서지듯風吹蘿月散黃金(풍취나월산황금)바람은 담쟁이덩굴 사이로 황금 달빛 흩는다曉來欲覺聞鍾坐(효내욕각문종좌)새벽 잠 깰 무렵 앉아 종소리 듣는데當日少陵知此心(당일소능지차심)그 날의 소릉도 이 마음을 느꼈으리라

陽村 權近(양촌 권근). 從軍(종군) 종군하며

陽村 權近(양촌 권근).    從軍(종군)  종군하며 ​少懷投筆志(소회투필지) : 젊어서 붓 던질 뜻 품었는데今作請纓行(금작청영행) : 이제야 끈 청하러 가는구나戰陣寧無勇(전진영무용) : 싸움터에선 어찌 용감하지 않을까마는詩書可用兵(시서가용병) : 시서도 병사에 쓰임이 있구나見危當授命(견위당수명) : 나라 위태로움 보면 내 목숨도 맡기고赴敵欲捐生(부적욕연생) : 적을 보면 목숨이라도 버려야 한다네中夜聞鷄舞(중야문계무) : 함 밤중에 닭울음소리 듣고 춤을 추노니誰知慷慨情(수지강개정) : 강개한 내 심정 그 누가 알아주나

양촌 권근(1352) 2024.06.23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 廻(추 회) 다시 가을이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 廻(추 회)  다시 가을이 天末秋廻尙未歸(천말추회상미귀) : 다시 가을이 되었어도 돌아가지 못하고孤城凋落不勝悲(고성조락불승비) : 해지는 외로운 성에서 슬픔을 이기지 못하네曾陪鴛鷺趨文階(증배원로추문계) : 높은 분을 모시고 문채나는 계단을 오르내리며今向江湖理釣絲(금향강호리조사) : 이제야 강과 호수로 나가려 낚시줄 손질하노라骨自罹讒成太瘦(골자이참성태수) : 내 몰골은 참언을 입어 크게 수척해지고詩因放意有新奇(시인방의유신기) : 시는 자유로이 지어지니 새롭고도 신기하도다明珠薏苡終須辨(명주의이종수변) : 명주나 율무는 끝내는 구별겠지만只恐難調長者兒(지공난조장자아) : 다만 힘있는 사람들 다루기 어려울까 두렵도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 送安定入京(송안정입경) 서울 가는 안정을 전송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   送安定入京(송안정입경)서울 가는 안정을 전송하다  ​我家三峯下(아가삼봉하) : 내 집은 삼봉 아래에 있어寄此林泉幽(기차림천유) : 그윽한 이 숲에 살고있어라.蓬蓽生光輝(봉필생광휘) : 가난한 집안에 광채가 났으니之子肯來遊(지자긍래유) : 그대가 기꺼이 놀자고 왔어라.盤餐愧菲薄(반찬괴비박) : 반찬이 박해 부끄럽지만此意仍綢繆(차의잉주무) : 나의 성의만은 자상하였어라.相與歌大雅(상여가대아) : 마주보고 서로 대아를 노래하니亦足忘吾憂(역족망오우) : 내 근심을 잊기에 만족하였어라.暑雨阻季夏(서우조계하) : 더위와 비로 늦 여름 한 달 갇혔다節候丁新秋(절후정신추) : 새로운 가을철을 맞았어라.感時思高堂(감시사고당) : 계절에 느끼는 부모님 생각에凌晨戒征輈(릉신계정주) : 첫새..

牧隱 李穡(목은 이색). 우 제 2(偶 題 2) 우연히 쓰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우 제 2(偶 題 2) 우연히 쓰다  山林非僻處 (산림비피처)산과 숲만 후미지고 으슥한 곳이 아니고 朝市亦閑居 (조시역한거)조정朝廷과 시정市井 또한 한가할 수 있으니 雙膝如容得 (쌍슬여용득)두 무릎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隨時樂有餘 (수시약유여)아무 때나 늘 즐거움이 넘치네.

목은 이색(1328) 2024.06.23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路上自蜀歸燕(노상자촉귀연) 촉에서 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路上自蜀歸燕(노상자촉귀연)촉에서 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馬上行吟蜀道難(마상행음촉도난) : 말 위에 앉아 촉도난을 읊다가今朝始復入秦關(금조시부입진관) : 오늘 아침에야 다시 진관으로 드는구나.碧雲暮隔魚鳧水(벽운모격어부수) : 저무는 푸른 구름 어부수에 막혀 있고紅樹秋連鳥鼠山(홍수추련조서산) : 가을철 붉은 단풍 조서산에 이어있구나.文字剩添千古恨(문자잉첨천고한) : 문자는 부질없이 천고의 한을 더하는데利名誰博一身閑(이명수박일신한) : 공명으로 누가 일신의 한가함을 넓힐까令人最憶安和路(영인최억안화로) : 사람이 안락과 화합의 길에서 가장 기억할 일은竹杖芒鞋自往還(죽장망혜자왕환) : 죽장 짚고 짚신 신고 스스로 왕래하는 것이라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화유상인고열(和遊上人苦熱) 유상인遊上人의 고열(苦熱」 시詩에 화답和答하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화유상인고열(和遊上人苦熱)유상인遊上人의 고열(苦熱」 시詩에 화답和答하다  時當六七月 (시당육칠월)때가 육칠월六七月이 되니 晝熱夜亦熱 (주열야적열)낮에도 덥고 밤에도 역시 덥네. 與儞淸凉方 (여이청량방)그대에게 맑고 서늘한 처방處方을 줄 것이니 紅爐一點雪 (홍로일점설)불도佛道에 용맹정진勇猛精進하시게.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過奇相林園(과기상임원) 재상 기홍수의 정원을 지나며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過奇相林園(과기상임원)재상 기홍수의 정원을 지나며  金鎈零落歸何處(김차영락귀하처) : 금비녀 미인들 영락하여 어디로 가고 珠履繽紡記昔年(주리빈방기석년) : 구슬 신 고귀한 사람들 옛 날을 생각하네 我亦常時居客後(아역상시거객후) : 나 또한 항상 손님들과 함께 했는데 白頭今過淚如泉(백두금과루여천) : 다 늙어 이제야 지나니 눈물이 샘물처럼 흘러내리네

金金芙蓉(김부용). 仙橋月步(선교월보) 선교에서 달밤에 거닐며

金芙蓉(김부용).   仙橋月步(선교월보) 선교에서 달밤에 거닐며  鬪花舊伴夜相逢(투화구반야상봉)투화연 하던 옛 친구 밤중에 만나已覺羅衣浥露濃(이각나의읍노농)비단옷 이슬에 흠뻑 젖는 줄도 몰랐네江上人家元爽塏(강상인가원상개)강가의 집들은 원래 밝고 높이 트여있고月中烟樹盡從容(월중연수진종용)달빛 속 안개낀 나무들 모두 조용 하구나涓珠細滴玲瓏竅(연주세적영롱규)영롱한 바위구멍에선 가는 물방울이 똑똑똑咳鶴潛聆黯淡峰(해학잠령암담봉)어두운 봉우리에선 잠잠히 들여오는 학울음拂暑歸來床燭燼(불서귀래상촉신)더위 식히고 돌아오니 책상 위 촛불은 가물가물也應睡到日高春(야응수도일고춘)에라 모르겠다 해질 때 까지 한번 자보자꾸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送兄于歸 3(송형우귀 3) 결혼하는 언니를 보내며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送兄于歸 3(송형우귀 3)결혼하는 언니를 보내며 簷彼長程(첨피장정)저 먼 길白雲初起(백운초기)흰 구름 이네我兄其歸(아형기귀)우리 언니 결혼하네遠從吉士(월종길사)착한 신랑 따라가네于彼離亭(우피이정)저 이별의 정자엔夕陽十里(석양십리)석양이 십리인데悵望行塵(창망행진)먼지속 사라지는 꽃수레 멍하니 바라보네我心如燬(아심여훼)타는 듯한 내 마음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7 (유선사 27)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27 (유선사 27) 신선계 에서 놀다  催呼滕六出天關(최호등륙출천관)서둘러 등륙을 불러 하늘문 나오는데 脚踏風龍徹骨寒(각답풍룡철골한)바람과 용을 밟고 가려니 뼛속까지 시렵구나 袖裏玉塵三百斛(수리옥진삼백곡)소매 속 있던 옥가루 삼백 섬이 散爲飛雪落人間(산위비설락인간)흩날이어 눈송이 되어 인간세상에 뿌려지누나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10(동일전원잡흥 10)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10(동일전원잡흥 10)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黃紙蠲租白紙催(황지견조백지최) 황제의 조서詔書인 누런 빛깔의 종이가 세금을 덜면 관부官府의 문서인 흰 종이가 독촉하여 皂衣旁午下鄕來(조의방오하향래) 검은 옷 입은 관리 번거롭게 마을로 내려오네. 長官頭腦冬烘甚(장관두뇌동홍심) “현령縣令께서 머리가 몹시 흐리멍덩해지셨나 보오. 乞汝靑錢買酒迴(걸여청전매주회) 자네가 동전을 주면 술이나 사 가지고 돌아가겠네.”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어부사수 3(漁父四首 3) 어부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어부사수 3(漁父四首 3) 어부 漁父醒春江午 (어부성춘강오)어부漁父가 술이 깨니 봄 강江은 낮이네. 夢斷落花飛絮 (몽단락화비서)꿈에서 깨니 꽃 떨어지고 버들개지 바람에 날려 떠다니는구나. 酒醒還醉醉還醒 (주성화취취환성)술이 깼다가 다시 취하고, 취했다가 다시 깨며 一笑人間今古人 (일소인간금고인)간 세상人間世上 옛날과 지금의 일들 한바탕 웃음 속에 날려 보내는구나.